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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차량만 노려 '쾅'‥동창 일당 덜미

신호위반 차량만 노려 '쾅'‥동창 일당 덜미
입력 2024-04-15 15:40 | 수정 2024-04-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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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낸 일당 5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 같은 보험사기로 이들은 지난 2년여 동안 2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물차 뒤에 바짝 붙어 유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신호가 바뀌자마자 곧장 유턴을 합니다.

    그러자 맞은편에서 속도를 내며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치고 맙니다.

    직진을 해오던 차량을 일부러 노린 겁니다.

    다른 날도 수법은 같습니다.

    역시나 직진을 하는 차량을 보고, 그대로 유턴해 고의 사고를 일으킵니다.

    신호가 바뀌는 찰나에 무리하게 직진해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노린 겁니다.

    20살 A씨 등 52명은 주로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노원 일대에서 이같은 혼잡한 교차로를 골라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이들은 렌터카로 해당 장소를 반복 운행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2년 4개월 동안 이들이 일으킨 사고는 총 22건, 보험사로부터 받아챙긴 돈만 2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일당은 중고등학교 동창과 선후배 사이로,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때마다 운전자를 바꾸며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상대방 운전자들은 보험사기를 의심했지만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52명에게 모두 보험 사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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