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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전세보증금 80% 급증‥1분기만 1조 4천억

'떼인' 전세보증금 80% 급증‥1분기만 1조 4천억
입력 2024-04-17 14:04 | 수정 2024-04-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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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입자가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 액수가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0%나 증가한 수치여서, 사고액이 작년 규모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도시보증공사 허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제 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천354억 원, 사고 건수는 6천593건입니다.

    사고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0% 증가한 수치입니다.

    허그가 1분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내어준 대위변제액도 88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8% 늘었습니다.

    보증 사고 규모가 크게 는 건 집값이 정점이던 2022년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 값은 2년 전보다 16.9% 낮습니다.

    보증사고 급증에 따라 허그가 올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택보증공사 허그의 지난해 보증 사고액은 4조 3천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천350건이었습니다.

    허그가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도 2021년도 말 5천41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 5천500억 원 규모로 2년 만에 일곱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따라 허그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3조 8천59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주택을 매각하거나 경매에 부쳐 회수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로 회수율은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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