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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22시간 조사‥"일점일획 거짓됨 없어"

임성근 22시간 조사‥"일점일획 거짓됨 없어"
입력 2024-05-14 14:06 | 수정 2024-05-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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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지휘부의 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불러 밤샘 조사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물에 들어가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투복 차림의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이 굳은 표정으로 경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고 채 상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대로, 경찰 조사에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지난해 채 상병이 순직한 지 299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경찰은 22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현장에서 무리한 실종자 수색을 지시해, 현장에 투입된 채 상병을 숨지게 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물에 들어가 수색하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의 사실과 주장들이 난무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현장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에게 넘어가 있었고, 자신에겐 권한도 책임도 없었다는 입장 또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시적 권한이 없었던 임 전 사단장이 사실상 명령으로 받아들여질 지시를 했는지, 철수해야 한다는 현장 건의를 묵살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 전후 임 전 사단장의 구체적 행동과, 그것이 결과적으로 채 상병 순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경찰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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