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기자이미지 이지은

성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미 영주권 20대 검거

성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미 영주권 20대 검거
입력 2024-05-27 15:30 | 수정 2024-05-27 15:30
재생목록
    ◀ 앵커 ▶

    성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10만여 개의 성착취물 영상 등을 유포한 2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 남성, 직접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했고요, 사이트 홍보를 위해서 인공지능으로 직접 나체 합성 사진까지 만들어서 유포했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짐 가방을 끌고 입국하는 20대 남성을 붙잡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 남성은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지내다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중 붙잡힌 겁니다.

    남성은 평소 자신의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직접 사이트를 제작했고, 사이트를 통해 총 10만여 개의 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성 영상물 뿐 아니라, 남성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직접 만든 가상 인물의 나체 합성 사진까지 유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의 노트북에선 국내 유명 연예인의 사진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통상 유료 회원가입으로 수익을 내는 다른 불법 사이트들과 달리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해 하루 평균 이용자만 2만 명에 달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남성은 사이트 내 배너 광고를 게재하고 방문자 수만큼 광고 업체들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해 해외 서버업체를 압수수색 했고, 장기간에 걸친 위장 수사를 통해 남성을 붙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성이 운영하던 사이트 전부 폐쇄하고 남성의 범죄수익이 확인되는 대로 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