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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4·18·19·20·22대)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이재명 대표 만나고 오셨어요?
◎ 박지원 > 이재명 대표하고 11시부터 소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북정책의 주역들이죠. 임동원 원장 등 이분들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점심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 3시간 얘기했죠.
◎ 진행자 > 당내 현안도 많이 말씀을 하셨을 것 같은데
◎ 박지원 > 거기서는 대북 문제.
◎ 진행자 > 대북 문제만 얘기를 하셨어요.
◎ 박지원 > 한반도 평화문제 얘기했고 대북전단 해선 안 된다.
◎ 진행자 > 그런 얘기를 많이 나누셨구나. 근데 오늘 오전에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1년씩 번갈아서 하자. 지금은 민주당이 하고 있으니까 1년 해라. 그러고 나서 1년 뒤에는 우리한테 돌려줘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 제안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거기서도 제가 얘기를 했는데요.
◎ 진행자 > 그 얘기도 나오셨어요?
◎ 박지원 > 우리 페친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댓글로 저한테 제안을 했어요.
◎ 진행자 > 뭐라고요.
◎ 박지원 > 1년 좋다. 받는 대신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입법이나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한다면 1년씩 하자.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게 하면 받을 것 같으세요, 어떠세요?
◎ 박지원 > 우리한테 제안했으니까
◎ 진행자 > 역으로
◎ 박지원 > 역으로 제안했으니까 받아야죠.
◎ 진행자 > 박찬대 원내대표가 3시에 입장 밝히겠다고 했는데 아이디어 주셨어요?
◎ 박지원 > 아니요. 그것은 제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달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고 거기에서 그런 얘기를 나누었다, 좋은 아이디어 아니에요.
◎ 진행자 > 한번 제안을 해보시도록 하시죠.
◎ 박지원 > 저는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안을 내보는 거죠. 얼마나 좋아요. 1년, 1년 하자.
◎ 진행자 > 그렇지만 전제는 이거다.
◎ 박지원 > 현재의 국회가 이렇게 공전되고 있는 게 입법독주 입법독재가 아니라 그 원인을 제공하는 윤석열 독주 윤석열 독재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이걸 한번 바꿔보자. 그래서 1년, 1년 좋다.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년간 개혁 입법이나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하지 않는다고 하면 한번 생각해 보자,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에요.
◎ 진행자 > 사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하고 운영위원장을 꼭 가져가야 된다고 했던 얘기가 바로 그 내용이긴 하거든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개혁 입법이라든지 특검이나 이런 걸 다 통과를 시켜야 된다는 전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것도 속도감 있게 하기 위해서 1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또 안 되면 1년간 국민의힘에서 하다가 우리는 또 1년간 할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어쨌든 그렇게 해서라도 원구성 협상이 빨리 타결은 돼야 되는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이 이상 국회를 공전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주를 넘기지 말고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가져가든지 안 가져간다면 민주당이
◎ 진행자 > 다음 주에 다 가져옵니까?
◎ 박지원 > 가져와야죠. 미국 워싱턴 특파원 했었으니까 알잖아요.
◎ 진행자 > 워싱턴 아니고요.
◎ 박지원 > 미국 의회는 승자독식이에요. 한 석만 많아도 다 하는데, 우리나라 대통령 중심제에서 내각제하고 막 섞여져 있는데 어떻게 됐든 관례는 관례니까 의석수대로 11대7을 정해서 가져가라 이거예요. 안 가져가면 이 이상 국회를 공전할 수 없기 때문에
◎ 진행자 > 더 이상은 못 기다린다.
◎ 박지원 > 못 기다린다.
◎ 진행자 > 지금 가장 뜨거운 상임위가 법사위인데 법사위에 가셨잖아요. 예전에 박영선 전 장관님과 박남매로 아주 이름을 날리셨는데
◎ 박지원 > 옛날에 좋았죠. 박남매 톡톡 날렸죠.
◎ 진행자 > 원해서 가신 거예요? 당에서도 이번에 역할을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가신 거예요?
◎ 박지원 > 아니 저는 처음부터 원했어요. 법사위하고 정보위 겸임 상임위 아니에요. 그 둘을 원했더니 박찬대 원내대표가 둘 다 해주더라고요. 감사하죠. 열심히 합니다.
◎ 진행자 > 역할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근데 법사위의 권한이 너무 과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사실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가 다 돼서 올라온 법안인데 법사위에서 이렇게 쥐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 박지원 > 쥐고 있는 것은 없어요. 소위원회 회부되면 자구 수정 같은 것을 하는데요.
◎ 진행자 > 자구 수정을 한다는 명분으로 쥐고 있다, 이런 비난도 많이 하는데요.
◎ 박지원 > 때론 상임위원회는 자기 소속 단체나 정부의 집단 이기주의를 보호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이러한 것은 법사위에서 제동을 걸어서 정상적인 좋은 법안이 되도록 해야 되고, 또 장관들이 법안 통과를 위해서 법사위에 나오면 국회의원은 주특기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장관한테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묻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법사위가 상임위의 상원이다라는 그런 비판이나 지적에 대해서는 법사위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야 된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 당연하죠.
◎ 진행자 > 당연하다. 국민의힘에서요. 박 의원님을 비롯해서 민주당 전현희, 장경태, 이성윤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법사위원이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 안 된다.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 박지원 > 그것은 과거에도 그렇게 해왔지만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요.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에도 대통령실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 국회의원에도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이건 핑계다.
◎ 박지원 > 한번 해본 소리다.
◎ 진행자 > 신경 안 써도 된다.
◎ 박지원 > 저는 법사위원 12년을 했지만 한 번도.
◎ 진행자 > 이 부분을 문제 삼은 적은 없었고 문제된 적은 없었다.
◎ 박지원 > 그전에 한번 문제 삼았는데 김무성 대표가 무슨 소리냐 하고 없앤 적이 있는데 한 번도 재판 안 받아본 적이 없어요. 검찰조사를 안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표적 수사, 야당 죽이기에 그러면 아무도 견딜 수가 없다.
◎ 진행자 > 이건 괜히 하는 소리다. 신경 쓸 필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 그렇죠. 할 말 없으니까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모레 금요일이잖아요. 채상병 특검법 관련 입법청문회 한다고 했잖아요. 법사위에서. 증인 12명이 채택이 돼 있는데 지금 이종섭 전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언론에는 출석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나올 걸로 보세요?
◎ 박지원 > 다 출석할 거예요.
◎ 진행자 > 할 걸로 보세요?
◎ 박지원 > 만약에 출석을 하지 않으면 고발을 하고 그러면 상당히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은 나오는데 지금 저희 법사위에서 파악한 바에 의하면 법무부 장관하고 국방부 장관은 나오지 않겠다.
◎ 진행자 > 현직이신 분들은 나오지 않는다.
◎ 박지원 > 그러면 우리 법사위에서는 구인장을 발부하게 될 거예요.
◎ 진행자 > 제가 지금 여쭤본 분들은 언론에 출석 의사를 밝힌 걸 넘어서 법사위에서도 이미 파악이 되시는 거예요?
◎ 박지원 > 그렇게 파악된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단 국방부 장관은 방산 수출 관계로 해외출장을 가는데 우리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알아보니까 지난 5월 달에 이미 외교부에 해외 출장 사유서를 내서 허가를 득해놨더라고요. 이런 문제는 또 우리 법사위에서 다녀와라, 그 대신 차관이 나오셔라 이런 걸로 조정 됐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분들은 민주당 주도의 야당이 주도하는 입법청문회인데 왜 나온다고 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 이건 합법적이에요.
◎ 진행자 > 합법적이라서.
◎ 박지원 > 우리가 야당 조국혁신당까지 박은정 의원까지 하면 거의 3분의 2인데 거기를 나오지 않는 법무부 장관이 위법을 하는 거예요. 합법적인 거예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의원들 없이 야당 주도로 질의가 계속될 경우에 이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되는 측면도 있고, 국민의힘에서 혹시 또 왜 나가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박지원 > 그럴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한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 보면 3분의 1밖에 안 되잖아요. 특위를 구성해가지고 거기에 장관을 불러서 활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의 언론이고 국민이고 관심이 없어요.
◎ 진행자 > 특위는 그렇죠. 지금.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단독 상임위원회는 합법이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즉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하는 것이 불법이고 선거 때 지역 구민들한테 선거 유세하면서 나를 당선시켜주면 국회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연설했지 내가 당선시켜주면 국회 보이콧 하고 안 나가겠습니다.
◎ 진행자 > 그거는 아니죠.
◎ 박지원 > 그건 아니죠. 그리고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나 여야 원내대표가 간사가 합의해서 소집하고 의안을 상정하는데 보이콧하고 안 나오기 때문에 국회를 한없이 공전시킬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안 나오니까 입법청문회를 여는 거예요.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우리가 대통령실이나 이런 쪽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입법청문회에 들어갈게, 이렇게 말할 소지는 없습니까?
◎ 박지원 > 당연히 들어오면 좋죠. 누가 싫대요. 그렇게 들어와야죠.
◎ 진행자 > 그런 의사를 표명을 하거나 그런 얘기는 서로,
◎ 박지원 >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얘기 들어보니까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1년씩 번갈아 하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3시에 입장을 밝혔는데 거부하셨대요. 예상된 수순입니까? 어떻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거부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그렇죠. 거부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전제조건도 없이 1년씩 왔다 갔다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 박지원 > 그것은 제 개인적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러한 것을 얘기해 봤다.
◎ 진행자 > 그러면 박찬대 원내대표의 거부는 이 상황에서는 너무 당연한 거다.
◎ 박지원 > 당연하죠.
◎ 진행자 > 받을 수가 없는 안이다.
◎ 박지원 > 제가 원내대표 해도 똑같은 답변을 했을 거다. 우리 박찬대 대표가 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해요.
◎ 진행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까지는 협상을 해라, 시한을 줬거든요. 그럼 다음 주에는 이렇게 되면 그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는 상황으로 가는 겁니까?
◎ 박지원 > 당연하죠. 저는 우원식 의장이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번 주에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만약 안 오면 7개 상임위원회, 18개를 다 민주당이 차지하자 했는데 아마 우원식 의장이 그래도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장이 아니에요. 이건 국민의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더 협상해라. 내주까지 결단하겠다. 내주에 선출되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협상의 여지가 더 있고 이래서 시한을 준다기보다는 어쨌든 이 정도 시한을 최후 통첩했다, 그냥 이렇게.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들어올 명분을 줘봐야죠. 그래서 들어오면 좋고 안 들어오면 우리끼리 하는 거죠.
◎ 진행자 > 다음 주가 또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의원님 오실 때 민주당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 열었다고 하셨는데, 근데 오늘 굉장히 관심을 모으는 현안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거든요. 이거 연계해서 또 국정원장 하셨으니까 여쭤보는데 어떤 얘기들 오갔습니까? 오늘 북한이나 러시아 얘기도 좀 오갔어요?
◎ 박지원 > 네. 오늘도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한 얘기예요. 푸틴이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하는 거예요. 본래는 1박 2일 하기로 했어요. 근데 이것은 푸틴이 한국한테 주는 좋은 메시지라고 나는 해석한다. 푸틴이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에 엊그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희망사항을 얘기했거든요. 이것은 하지 말라 이걸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푸틴의 변화가 조금 읽힌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딱 1박 2일 코스를 당일치기로 베트남으로 오후에 가버리잖아요. 이것은 우리 한국에 주는 좋은 메시지다.
◎ 진행자 > 그러면 오늘 지금 새벽 2시 45분에 평양에 도착을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항에 나가 영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그런 의도가 숨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 제가 읽을 때는 외교라고 하는 것은 모든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잖아요. 행간을 잘 읽어야 되는데 그래서 푸틴은 우리 대한민국과 그렇게 적대적 관계를 원하지 않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 진행자 > 북러관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한국과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박지원 > 당연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한반도 정세 문제를 이재명 대표와 함께 논의하면서 우리 민주당이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의원외교를 강화하자,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간단 말이에요. 그래서 중국, 러시아, 이런 것도 민주당 의원들이 외교전에 나서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막된 골목으로 몰아가지 말자.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2% 부족한 북한의 위성, ICBM, 이런 첨단기술에 대해서 저는 푸틴이 제공한다고 봐요. 제공 이미 했고 더 할 거예요. 그리고 식량, 원유 등을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될 겁니다. 그 대신 북한은 지금 상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재래식 무기 등 첨단무기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 근데 지금 현재 20×10이라고 10년간 주요한 공장을 20개씩 지어가려고 그래요. 지금 그래서 군을 동원해서 한단 말이에요. 그럼 20개 공장에 5천 명의 북한군이 동원돼서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10만 아니에요. 100만 대군에서 지금 10분의 1은 현장 공장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 공장을 지으려면 자재, 또 공장을 짓고 나면 기계, 이런 것들을 어디서 가져올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푸틴-김정은 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무게를 두게 될 거고, 또 2% 부족한 핵심 기술도 이전받을 거고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진행자 > 서로가 지금 필요한 상황인 거네요.
◎ 박지원 > 서로 필요하죠. 그렇지만 푸틴으로서는 우리하고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얘기를 하고 우리를 의식해서 당일치기로 해버리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진행자 > 일각에서는 새벽에 도착을 했는데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가서 영접을 하고 그런 걸로 봐서 북한이 더 얻고 싶은 게 더 많은 거 아니냐 조급한 거 아니냐, 이렇게도 보는데요.
◎ 박지원 > 당연하죠. 당연하죠. 그렇지만 러시아 아니에요. 그래서 김정은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 진행자 > 북한하고 러시아가 밀착을 할수록 아까 말씀하셨듯이 한러 관계도 중요하단 말이에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박지원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옛날 냉전시대 8, 90년대 외교 하고 있는 거예요. 미국 말만 잘 들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이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한중 관계나 한러 관계나 다 좋아야 돼요.
◎ 진행자 > 좀 넓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 그렇죠. 당연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빵점이다. 제일 잘못한 정책이 대북정책이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북한 말씀을 하셨으니까 최근 북한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요.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 넘어서 지난 9일에도 오고 어제도 넘어왔는데 이건 단순히 넘어온 거다 이렇게 보고는 있는데, 그 인근에 지금 대전차 방벽을 쌓는 작업을 한다, 지뢰 매설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 움직임은.
◎ 박지원 > 지금 우리가 종이 보내고 대북 전단 보내고 오물 받았잖아요. 되로 주고 말로 받고 대북 확성기를 탁 장치하니까 바로 유엔군 사에서 나가서 사실상 못하게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확성기 잠깐 틀고 스톱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오물을 보내는 게 아니라 쓰레기를 보내서 소강상태인 것 같아요. 그러나 북한은 마치 베를린 장벽 쌓듯이 장벽을 쌓고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이것은 자기들이 남한으로 월남하는 것도 막고 우리의 전차도 막는 어떻게 됐든
◎ 진행자 > 서로 그냥 막는 거는 거네요.
◎ 박지원 > 서로 막는 거예요. 나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은 평화가 경제고 제일 싸다. 그래서 저도 모두발언을 통해서 강원용 목사님은 소천하셨지만 경제는 한 번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관계는 한 번 무너지면 다 죽는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6.15로 돌아가면 남북관계가 해결돼야 된다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저렇게 강대강, 의사하고도 강대강, 국회도 강대강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나라가 이 꼴 아니에요.
◎ 진행자 > 어떻게 풀 수 있습니까? 이 강대강을 어떻게 풀어야 돼요?.
◎ 박지원 >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김대중 대통령하고 무거운 대화를 해요. 대통령님,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대북 강대강으로 가는데 어떻게 할까요.
◎ 진행자 > 답이 뭡니까?
◎ 박지원 > 그랬더니 제 귀에 들려오는 것 같더라고요. 국회에서 설득해라, 설득해도 안 됩니다. 투쟁해라, 제가 2년간 투쟁해도 안 됩니다. 그랬더니 국민과 함께 그러면 대통령을 바꿔라, 이런 절박한 데까지 온 거예요.
◎ 진행자 > 그 정도로 강대강으로 가면 안 된다.
◎ 박지원 > 안 되죠.
◎ 진행자 > 안 된다. 어쨌든 그러면 대화채널이 복원되고, 외교 관계도 조금 다양하게 넓게 봐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봐요. 수차 얘기를 했지만 우리 남한은 미국이 못하게 하고 이번 확성기도 유엔사에서 사실상, 북한은 미국이 무서우니까 못 하는데 국지적 도발은 있을 거다. 그래서 지난 6월 9일 2, 30명이 넘어온 것도 어제 그제 넘어온 것도 저는 일종의 도발 침략으로 봅니다.
◎ 진행자 > 조금 눈여겨볼 부분은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보십시오. 6월 10일 날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나가니까 9일 날 일어난 일을 우리 군에서 감추고
◎ 진행자 > 뒤늦게 발표를 했죠.
◎ 박지원 > 11일 날에야 발표했어요. 그러면서 뭐라고 그랬어요. 군인들이 길을 잊어먹고 넘어왔다 했는데 어제 넘어온 사람들은 왜 넘어왔죠. 이건 중대한 건데 어떻게 됐든 이런 소강상태가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고,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파기선언은 안 했기 때문에 이걸 지켜야 돼요.
◎ 진행자 > 더 이상 강대강으로 가면 안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우리 남한도 지킬 테니까 북한도 지켜라 해서 복원을 시키고 이러한 때 차라리 군사회담을 해서 긴장완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 이런 평화적 외교 공세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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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박지원 "거부권 행사 안하면 법사위·운영위 1년씩 가능"
[고수다] 박지원 "거부권 행사 안하면 법사위·운영위 1년씩 가능"
입력
2024-06-19 15:20
|
수정 2024-06-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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