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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입력 2024-07-02 14:22 | 수정 2024-07-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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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6개월여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전임인 이동관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직전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사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가지 않은 채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면직안을 즉각 재가했습니다.

    당초 국회는 오늘 오후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장 6개월간 위원장 직무가 중단되기 때문에 방통위가 사실상 '기능 정지' 사태에 빠집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사퇴는 전임자인 이동관 전 위원장처럼, 국회의 탄핵안 의결을 피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야당의 탄핵 시도에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홍일/전 방통위원장 (오늘 오전, 퇴임식)]
    "(야당의 탄핵소추 시도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하여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고자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다음달 중순 임기가 끝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3사 이사진의 교체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새 이사진의 최종 임명안을 의결하려면, 방통위는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에는 현재 이상인 부위원장 1명만 남게 돼,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교체를 기한 내 마치려면 후임 방통위원장 인선도 서둘러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지명할 예정인 후임 방통위원장에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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