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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탄두 시험"‥군, 휴전선 인근 포사격 훈련

"초대형 탄두 시험"‥군, 휴전선 인근 포사격 훈련
입력 2024-07-02 14:24 | 수정 2024-07-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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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새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한 두 발의 탄도미사일은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이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도, 사진 한 장 공개하지 않아 북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새벽 5시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잇달아 쏘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4.5톤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 다 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미사일에 모의탄두를 장착했고, 최대 사거리 500km,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한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사일총국은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로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인데, 다만 시험발사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아, 북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미사일 시험을 육지에서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진 한 장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합참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형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120여km만 비행해 발사 실패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오늘 오전 경기 연천과 강원도 화천의 전방 사격장에서 자주포 K9 등을 동원해 포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 이남 5km 안에 위치해,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은 곳들로,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모두 멈추면서,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대에서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이 재개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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