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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들은 "철회" 규탄

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들은 "철회" 규탄
입력 2024-07-04 14:10 | 수정 2024-07-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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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서울아산 병원 교수들도 오늘부터 진료 축소 방식으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병원들의 잇단 휴진 방침에 환자들은 거리로 나와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5대 종합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진료 재조정에 나섭니다.

    당초 일주일간 전면 휴진에 나서기로 했으나 환자 피해 등을 고려해 진료를 축소하고 재조정 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겁니다.

    아산병원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진료 재조정 첫날인 오늘 주요 수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전주 대비 29%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한국 의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단순 추적관찰 환자와 지역의료가 담당할 수 있는 환자의 진료는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병원 측은 진료를 축소해도 중증환자 진료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이 휴진을 중단하거나 유예한 상태지만 세브란스 병원이 지난달 27일부터 휴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오늘 아산병원에 이어 12일부터는 고려대병원, 26일부터는 충북대병원 역시 진료재조정 및 휴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형 병원들의 잇단 휴진 방침에, 성난 환자들은 오늘 서울 보신각 앞에서 휴진 철회 촉구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시작된 의료 공백 사태에서 환자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와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휴진 철회를 외쳤습니다.

    정부는 세브란스뿐 아니라 아산병원의 휴진 현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며, 피해신고상담센터를 활용해 환자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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