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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최대 99% 밟아"‥'조작 미숙' 결론

"가속페달 최대 99% 밟아"‥'조작 미숙' 결론
입력 2024-08-01 14:05 | 수정 2024-08-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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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경찰이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내렸습니다.

    급발진이라는 운전자 주장과 달리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청역 사고를 수사해온 경찰이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차 모 씨가 제동 장치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가속 페달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까지로 차 씨가 밟았다 떼기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속 장치나 제동장치에서 차량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차 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가속 페달과 일치하는 문양이 발견됐습니다.

    [류재혁/서울 남대문경찰서장]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CCTV, 블랙박스 영상 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피의자의 운전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로 판단하였습니다."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차 씨는 "주행 중 왼쪽에 울타리가 있어 충격하면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 판단했다"고 진술했으며 "울타리 방향으로 주행할 때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최고 속력은 시속 107km였습니다.

    앞서 차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주차장 출구 약 7~8미터 전에서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 밟히지 않았다'는 주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급발진 주장에 대해서 진술 말고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운전자와 유가족들간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유족들은 모두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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