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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속출‥당분간 무더위 지속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속출‥당분간 무더위 지속
입력 2024-08-05 14:05 | 수정 2024-08-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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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12시 반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전남 순천에서, 9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노인이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 변조)]
    "온열질환으로 잡았습니다…열사병으로 잡았던데요."

    경남 창원에서도 그제 오후 홀로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깨하고 콩 수매 때문에 농작물 추수하러 밭에 갔다가 변을 당하신 것 같아요."

    2주간 폭염 특보가 이어진 광주에서도, 그제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여름 온열 질환 사망자는 그제 기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틀 뒤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지만, 기상청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소 열흘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 '찜통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두 고기압의 합작품"이라며, "양상이 같지는 않지만 두 고기압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는 점에서 2018년 폭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히 더운 낮 시간대 2시부터 5시 사이 밭일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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