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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일본 빠진 8·15 경축사 "尹, 본인이 쓰신 듯"‥"일본이 제일 당황"

[맞수다] 일본 빠진 8·15 경축사 "尹, 본인이 쓰신 듯"‥"일본이 제일 당황"
입력 2024-08-16 14:59 | 수정 2024-08-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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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옥임 전 국회의원 (18대), 김유정 전 국회의원 (18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어제가 제79주년 광복절이었는데요. 정부와 광복회가 따로따로 경축식을 개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부 행사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광복회 행사에 각각 참석을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두 행사 모두 불참했습니다. 진영 구분 없이 온 국민이 함께 기념했던 광복절이 극한 갈등 끝에 두 쪽으로 갈라진 건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 의원님.

    ◎ 정옥임 > 저는 내년 80주년 광복절에는 또 어떤 상황을 우리가 목도할 것인가를 잠시 생각해 보게 되고요. 이러한 제2의 해방 정국 같은 아수라판이 조만간 빠른 시기에 수습되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본과 관련한 역사관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쪼개져야 될 이유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말씀하신 대로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말 기뻐하고 축하해야 될 그런 국가기념일이 광복절이잖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광복절이 이렇게 분열된 양상으로 흐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이 윤석열 정권은 그 기대 이상의 뭔가를 항상 해 내는구나 역설적으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대통령이 취임사에서도 통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로부터 3년째가 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통합보다는 분열과 쪼개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이제 따로따로 광복절 기념식이 촉발이 된 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잖아요. 이종찬 광복회장은 어제 기념사에서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 먼저 일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종찬/광복회장 (어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을 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준엄하게 경고해야 합니다.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광복회의 주장을 보면은 왜 꼭 뉴라이트 인사를 써야 하느냐, 분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 주장은.

    ◎ 정옥임 > 정작 또 당사자는 본인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또 항변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본인이 쓴 책을 제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몇 가지 발언이 논란이 됐던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바로 그 논란의 핵심이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본의 어떤 식민지 정책이 우리의 경제 발전이라든지 여기에 한몫을 했다라는 논리예요. 간단히 얘기하자면.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나라에서 소위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들은 우파에 가까운 경제학자라든지 역사학자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 비슷한 얘기를 한 역사학자가 있어요. 바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브루스 커밍스라는 사람이거든요. 이 사람도 90년대 말에 그런 주장을 하면서 뭐라 그러냐면 일본이 식민지 정책을 펴면서 한반도에 어떤 사회간접자본이라든지 기간산업을 만든 것이 한국의 그 후에 경제 발전에 뭔가 기능을 했다라는 식으로 해가지고 당시 90년대 말에 제가 미국에 있었는데 엄청난 논쟁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그거부터 비판을 하자면 소위 제국주의 상황에서 많은 열강들이 소위 제3세계의 아시아 아프리카에 그러한 SOC라든지 기간산업을 구축한 예는 있어요. 그렇지만 45년에 소위 해방을 맞은 많은 나라들 중에 유일하게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의 쇼케이스로 우뚝 솟은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국주의의 역사 덕분에 우리가 경제 발전을 했다라는 거는 말이 안 되는 어불성설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 식민지 근대화론은 폐기되어야 된다라고 보고 브루스 커밍스라는 사람은 미국의 역사학자 중에 수정주의 좌파에 해당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뉴라이트가 그런 역사를 받아들이고 있다라는 이해 내지는 오해를 받아야 되는지 그 점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진행자 > 이 광복회의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이종찬 회장이 내년에 우리 나이로 윤석열 나이 말고 90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분이 세 번이나 편지를 보내서 이 독립기념관장 안 됩니다라고 했는데 결국에는 묵살 당한 거 아닙니까?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임명하고 말았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아까 우리가 보지 않았습니까?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 이게 굉장히 가슴에 와닿았는데 굳이 왜 대통령이 이런 인사들로 정부 곳곳, 공공기관 곳곳을 채워가면서 이렇게 국민들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는지에 대해서 광복회장이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뭔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역사와 관련해서 동북아역사재단도 그렇고요. 한국학중앙연구원도 그렇고요. 국사편찬위원회도 그렇고 또 마침내 이 독립기념관장도 그렇고, 그리고 신원식 국방장관 하다 안보실장 갔잖아요. 신원식 실장도 비슷한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일일이 다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역사 군사교재부터 해가지고 독립 영웅 빼버린 거 이런 것들, 그 다음에 대한제국이 실존해 있다고 하더라도 일제 치하보다 더 행복했다고 확언할 수 없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까지 이거 망언 아닙니까. 이런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인사들로 다 채워가고 있는 거죠. 비단 독립기념관장뿐만이 아니고 정부 곳곳에 왜 이렇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신 거고요. 그리고 이 정도 되면 대통령의 철학에 대한 신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고 보고요. 일본에서 친일 정권 친일 정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단 한 번이라도 격노했다는 얘기를 우리가 들어본 적 없잖아요. 제일 잘 하시는 건데. 이를테면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하는 과정에서 자민련 중진의원이 회의를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아사히신문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에 친일 정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 다 타협하기 쉬워졌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 말에 침묵하는 것은 친일 정부라는 걸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이렇고 신념이 이렇게 비춰지기 때문에 곳곳에 이런 사람들로 포진을 하고 있으면서도 건국절 논란이 민생과 무슨 관계에 있냐라고 오불관언, 나랑 아무 상관없는 일처럼 태연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적반하장이고 소위 과거에 우리가 그토록 얘기했던 유체이탈 화법인 거죠.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말씀하신 걸 보면 역사관에 문제가 있어서 문제 제기를 한 거다라는 게 광복회의 주장인데, 정부여당 일각에서는 그게 아니라 광복회가 미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을 한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모욕하는 거죠. 이종찬 회장은 소위 같은 값이면 그래도 여태껏 지금 13대 독립기념관장인데 독립유공자 후손이 대체적으로 관장을 맡아왔잖아요. 제 생각에 과거에 한 한두 명 정도 교수 출신 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취지의 얘기를 했던 것인데,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정말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이 심사가 정말 과연 제대로 됐는가 보도가 된 바가 있잖아요. 1차 서류 심사를 했을 때 서류 심사와 역사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심사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사회복지학 전공자랄지 경영학과랄지 미대 미술대학원 교수랄지 이런 사람들이 심사를 했고 차점자하고 1점 차이로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과연 적절했느냐 여부는 깊이 따져볼 문제인 것이지 광복회장을 그런 식으로 모욕해서 이 정권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입니까? 그렇게 반문하고 싶어요.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지지 인사가 탈락해서 그렇다.

    ◎ 정옥임 > 그렇게 주장을 또 정부에서는 하고 또 광복회에서는 역사 인식 때문에 그렇다 하면서 친일사관과 이승만 전 대통령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까 제가 사관에 대해서 다소 장황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승만이라는 인물은 친일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반일 정치인이라는 거를 말씀을 드리면서 과정과 관련해가지고 누구 말이 맞는지는 양쪽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판단은 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광복회장이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정 그렇다면 본인이 애초에 생각했던 인물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테니 원점에서 다시 한 번 하자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차라리 그렇게 해가지고 독립과 관련해서 연구가 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역사적 함의를 갖는 인물을 다시 하고 또 국민의힘 안에서도 얘기가 나오는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도 나오고 또 일각에서는 독립기념관장이 지금 자신의 의도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아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이 자체가 정치적으로 논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 수습을 하는 게 맞아요. 어떤 정치적인 쟁점이 있을 때 정부나 권력이 하는 일은 그 쟁점의 한편에 서서 이 갈등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그런 갈등을 해소하는 소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통합을 시도하는 것이 맞거든요. 근데 지금 아마 정부가 생각하는 진정성하고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다고 정부도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김형석 교수는 본인이 억울하다고 얘기하던데 여기에서 쾌도난마해가지고 전혀 양쪽이 주장하지 않는 그런 중립적이면서도 역사를 알면서도 또 우리 국민들에게 독립의 정신에 대해서 각인시킬 수 있는 그런 제3의 인물을 모색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돼요.

    ◎ 진행자 > 그럼 김 관장 임명 철회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정 의원님은.

    ◎ 정옥임 > 저는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가장 정부의 부담도 덜어주고 산뜻한 게 아닐까 싶은데, 정부나 관장이나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갈등이 길어지고 길어지는 갈등 속에서 정부가 친일파다라는 그런 일각의 주장이 힘을 받게 되면 정부가 더 여러 가지로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이런 논란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까지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역대 경축사를 보면 일본과의 과거사 비판하고 한일관계 언급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요.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이런 얘기는 있죠. 우리가 이제 일본보다 앞서가는 측면이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정립하겠다라는 의지가 대통령을 포함해서 있다라고 이해하고 싶어요. 그런데 역사라는 것은 과거에 우리나라에 외교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서 소위 미국과 베트남 간 전쟁에 한국군이 파월을 해가지고 또 여러 가지 비극적인 요소도 있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유감 표명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자 베트남에 외교부 장관이 어떤 얘기를 하냐면 그때 일에 대해서는 다 관용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잊지는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우리도 일본과의 어떤 역사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아무리 미래지향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일본의 총리가 지금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갖다 바치고 일본의 정치인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신사참배를 하고 있고 독일과는 달리 반성하는 자세가 없다면 우리도 우리 후손들에게 과거의 일제 치하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으며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피와 땅으로 독립을 위해서 노력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경축사에 한 말씀 집어넣는 것은 필요했던 것이죠. 그런데 그게 안 들어간 거에 대해서 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니까 그 점이 아쉽고요. 미래라는 거는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저도 그런 부분을 넣어가면서 우리가 이만큼 성장했다라는 것 그리고 안보와 외교에 있어서 우리가 일본하고 협조하는 거는 지극히 저는 당연하다고 봐요. 그런다고 해서 과거를, 과거를 예를 든다면 있는 사실을 뒤집는다든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라고 봐요.

    ◎ 진행자 > 어떠세요? 일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이런 비판이 많은데요.

    ◎ 김유정 > 아마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밀었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요즘에 마음이 어떠실까 싶어요. 어제 경축사가 8.15 광복절 경축사 맞습니까?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혔는데, 작년에도 자유를 한 30번 가까이 들먹이셨어요. 그리고 공산 전체주의 세력 운운하면서 그런 세력들이 민주화운동 세력으로 위장해서 선동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선전 선동 사이비 지식인, 이런 얘기들이 도대체 광복절 경축사에 맞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고요. 특히 저는 경축사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일본의 반응이 어떤가에 저는 단적으로 다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제일 당황하고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와 우리를 얘기를 안 했다고?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친일 정부라는 게 여과 없이 다 보여주는 장면 아니었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과거에 대해서 비판하고 작년에는 무슨 한일관계가 파트너 관계라고 그래가지고 더 우리의 비판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아예 언급조차도 안 하면서 일제 그 다음에 일본 우리가 소득 GDP 앞섰다. 수출 격차가 얼마다 이런 정도의 얘기로 끝내버렸잖아요. 그런데다가 일제가 패망해서 우리가 해방이 되었다라는 매우 수동적인 그 한 센텐스 안에서 독립운동의 역사가 완전히 지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근데 과연 이게 광복절 경축사인가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거를 어떻게 들고 나와서 읽을 수가 있지? 국민 앞에서. 이런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그 안에 담고 있는 모든 내용들이 국민을 통합하고 한데 모으고 그래서 미래로 가자 이런 것도 아니고 일본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우리가 잊지는 않을 거다 이런 것도 아니고 완전히 분열시키고 쪼개고 이러면서 통일을 얘기하는 것도 정말 어불성설이었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어제 경축사는 한마디로 평가할 가치가 없는 그런 내용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이 광복절 경축사가 맞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대목이 또 있어요. 잠깐 언급을 하신 대목인데 비판 세력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거든요. 광복절 경축사에 어떤 얘기가 있었냐면 이른바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다. 국민을 현혹해서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라고 하면서 검은 선동 세력이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아마 경축사를 본인이 쓰신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그 경축사에 녹여내신 것이 아닌가. 근데 어쨌든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다라는 그 주장은 저는 100% 공감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광복이 됐는데 강대국의 이해에 의해서 또는 군사적 편의에 의해서 38선으로 한반도가 양단이 나잖아요. 그러면서 해방 정국을 맞고,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냉전의 여파 속에서 우리는 3년간 열전을 치러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고 통일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승화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북한 주민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할 것 같았는데 거기에 국내 정치적인 얘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지금 말씀하신 가짜뉴스라든지 검은 선동 세력이라든지 그런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또 일부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수임 받은 입장에서 언론의 비판이 굉장히 거북하고 부담스러운 건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은 맞는데, 너무 솔직하다 보니까 그 내용이 아주 진솔하게 다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해서 아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조금 당혹스러워하는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자유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자유 굉장히 중요한 가치죠. 근데 지금 21세기에는 자유와 민주가 같이 붙어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라는 표현보다는 자유라는 표현이 거의 수십 차례 언급이 되는데 제가 안타까운 거는 거기에 쟁쟁한 참모들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올 거라고 인식을 못했다라는 것인지, 적어도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면서 거의 모든 국민들에게 박수 받고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참모들이 측근으로서 조언하고 진언을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제가 볼 때는 수수방관한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저는 주변 참모들을 정말 통렬하게 비판하고 싶어요.

    ◎ 진행자 > 아까 그 비판 세력 잠깐 언급도 하셨어요. 김 의원님께서.

    ◎ 김유정 > 근데 대통령이 진짜 싸우는 거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작년인가요? 국정감사 때 장관들 국회 나가서 잘 싸워라 투쟁해라, 막 이랬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통합은 당연한 거라서 언급 안 하는데 통합은 아예 실종돼버렸잖아요. 그러면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화합해서 함께 나가는 그런 모습을 총선 참패 이후에는 적어도 보일 줄 알았는데, 네 달 지나고 나니까 완전히 기억에서 멀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그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건 투쟁하자는 건데 그 세력이 누구를 얘기하는 겁니까.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거예요? 이 대한민국 땅에서. 야당이고 아니면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이나 방송을 얘기하는 겁니까. 작년하고 같은 맥락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경축사 끝나고 나서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거 아니야라는 그런 느낌까지 받을 정도였어요. 하도 싸우자는 얘기가 들어 있어가지고. 그래서 이렇게 투쟁 싸움 이런 얘기만 하는 대통령이 지금 우리 사회도 통일을 시키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하는데 웬 통일 이야기냐 이렇게 아까 말씀드렸던 거고요. 그래서 언제쯤 이런 가짜 사이비 허위 선동 이런 얘기 말고 정말 대통령다운 품격 있는 언어로 쓰여진 그런 경축사 내지는 3.1절 기념사 이런 거를 우리가 듣고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러나 여전히 기대난망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그 논쟁 중에 하나가 건국절 추진이에요. 광복회에서는 건국절 추진을 중단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건데 대통령실에서 있지도 않은 정부의 건국절 추진 계획을 철회하려는 억지 주장을 한다 여기에 대해서 강력 대응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김유정 > 그러니까 광복회를 향해서도 가만두지 않겠어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것의 바로미터 척도가 되는 게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강원도에서 광복절 기념식이 있었잖아요. 김진태 지사가 바로 1948년 건국론을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광복회 지부 회원들이 전부 다 일어나서 막 나가고 이런 모습들이 보여졌어요. 생중계하는 과정이 보여진 거잖아요. 그래서 건국절 추진 우리 있지도 않은 건데 만들어서 경축사 맥락을 보면은 가짜뉴스가 허위 선동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광복회가.

    ◎ 진행자 >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 김유정 > 그렇죠. 광복회가 있지도 않은 건국절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고 허위 선동하는 거라고 맥락이 그렇게 이어지는 거죠. 가만두지 않겠다, 강력 대응하겠다, 이런 건데 그렇다면 김진태 지사에 대해서 조치가 있어야 됩니다. 지금 오늘 이 순간까지 하루 이상 지났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 하나도 없잖아요. 김진태 지사의 축사에 대해서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있잖아요. 정권 측에서. 건국절 얘기를 버젓이 하고 있는데 그러면 징계를 하든지 제명을 하든지 이런 조치가 나와야만 정부가 건국절 추진계획 없다. 이거 있지도 않은 이야기 왜 만들어내느냐, 이런 얘기 하는 거에 대해서 인정할 수 있겠죠.

    ◎ 진행자 > 진정성이 그래야 있다.

    ◎ 김유정 > 그렇죠. 아무 지금 조치를 안 취하고 있고 그럼 그 말이 맞다는 동의 아닙니까? 일본에 대해서 일본 자민당 중진의원이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도 아무 얘기 안 하고, 또 사도광산 등재가 조금 어렵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잘 극복해내겠다 이런 얘기를 일본의 공직자가 한 얘기가 또 있더라고요. 보도된 걸 보니까. 그럼 그런 얘기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렇지 않은 거잖아요. 맞는 얘기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동의한다는 얘기입니까? 그래서 이 김진태 지사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국민의힘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서 저는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가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까 잠깐 언급하셨어요. 건국절 얘기, 이게 왜 논란이 계속됩니까?

    ◎ 정옥임 > 건국절 추진이 정치적 논란이 되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치가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가를 그것도 양쪽에서 보여주고 있는 방증이라고 생각하고요. 헌법적 가치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헌법을 보면 임시정부를 법통으로 하고 1948년에 정부가 수립이 된 거예요. 그러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맞고요. 그거 자체가 보수의 가치예요. 임시정부가 1919년에 수립이 됐어요. 대한민국의 법적 정부는 1948년에 수립이 됐어요. 그대로 하면 되는데 여기서 건국절 얘기가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양분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1919년에 임시정부 수립의 초대 대통령도 이승만 대통령이었고 1948년에 정부가 수립한 초대 대통령도 이승만 대통령이었어요. 제가 이승만 대통령을 두 번 언급한 이유는 이번 역사의 논쟁이 또 이승만 대통령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승만 대통령을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할 것인가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이유는 바로 1948년 정부가 수립한 이후에 국내 정치와의 논란과 또 연동이 되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맞아요. 그러니까 독립운동가로서 인정하고 그 다음에 제1공화국 때의 이승만 독재라든지 잘못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그거는 잘못됐다라고 우리가 인정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역사를 왜 정치인의 편의에 의해서 재단합니까. 김구 선생도 마찬가지고요.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문제가 뭐냐 하면 이 독립운동을 하는데 좌파 우파의 논쟁이에요. 그 당시에 독립운동하는 분들이 나는 좌파다라고 모자에다 쓰고 완장차고 한 거 아니고 나는 우파라고 해서 한 게 아니에요. 그것도 역시 후대에 정치인들이 저 사람 좌파 저 사람 우파로 양단하다 보니까 저 사람은 좌파니까는 육사에 있으면 안 된다, 이런 흉상까지 그런 논란이 나왔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는 역사는 역사가의 손에 맡겨서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수집하는 것으로 하고 헌법적 가치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법적인 정부 수립은 1948년이 맞고요.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의 기틀을 세운 거는 임시정부 1919년이고 이거 다 헌법에 나와 있는 거예요. 헌법적 가치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김진태 지사 같은 사람이 느닷없이 건국절 한다 그러면서 나오니까 또 거기서 반발을 일으키잖아요. 근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윤석열 정부는 건국절 추진 안 하기로 약속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 김유정 > 그런데 왜 이 건국절을 얘기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얘기하는 그런 사람들로 이 공공기관장들을 점철시키냐는 말이죠. 심지어 안보실장까지도. 그러니까 국민들로서는 정말 이상한 정권 아니냐라고 문제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승만 대통령조차도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인정하면서 그렇게 얘기했던 바가 있잖아요. 육성으로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본인들이 무슨 건국의 아버지니 이렇게 운운하는 이승만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국절 논란을 하고 있다는 게 정말 웃기는 상황인 거고요. 다만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 해산을 통해서 친일파를 우리가 정말 뼈아픈 역사의 대목 아닙니까.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그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에 그에게 이 책임을 묻는 바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친일 아니냐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그때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과오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런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어찌 됐거나 아니야 아니야 자꾸 얘기하면서 이념 얘기 더 이상 안 하겠어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 우리 국민을 가둬두면서 갈라치기 하고 있는 이 정권이 정말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냥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옥임 > 역사를 자기들이 보고 싶은 측면만 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을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정부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친일 정권이다 그러면서 이승만을 다시 부각시키려 한다 이러잖아요. 그런데 이승만 전 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반일 중 반일 인사예요. 그거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반민특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소위 제1공화국이 만들어지면서 친일 인사가 각료로 다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논리로 따지면 더 부적절하고 더 친일적인 내각은 김일성 정권이었어요. 제가 지금 역사적인 논쟁을 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그 독립운동한 건 한 것대로, 또 그 잘못에 대해서는 잘못대로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자는 거예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얘기하지만 소위 독도를 우리 땅으로 완전히 확실하게 만든 주인공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 아니에요. 이라인(Lee line)이라는 걸 설정해가지고. 그 다음에 한미동맹이라든 원자력이라든지 그런 잘한 일도 있어요. 잘한 일은 잘한 일대로 인정하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3.15 부정선거 같은 거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제가 왜 이 얘기를 자꾸 하냐면은요. 어쨌든 후손들에게는 우리 선조 중에 잘한 점을 부각시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그래요. 제가 남의 나라 역사에 대해서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은데 미국으로 보잖아요. 미국의 조지 워싱턴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아닙니까? 영국군 장교 출신이었어요. 그 다음에 토머스 제퍼슨은 어떤 사람입니까. 미국에서 노예 해방한 거를 지금까지도 에이브러햄 링컨해서 하지만 노예와 결혼을 해서 흑인 후손을 남긴 사람이 제퍼슨이에요. 그러니까는 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되 우리 민족의 얼을 미래지향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 것인지 그걸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유정 > 바로 그 지점이에요. 우리 민족의 얼을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냐는 거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느냐는 거예요. 왜 굳이 국민이 반대하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곳곳에 지금 심어놓고 하냐는 거죠. 독립기념관장이 차관급 아닙니까? 이런 자리에 굳이 왜, 왜 이렇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부적절한 인사를 앉혀놓고 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국민을 향해서 우리가 아니라는데 무슨 소리야라고 억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 진행자 > 이런 논란을 왜 계속 일으키는 인사를 쓰고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냐.

    ◎ 김유정 > 그래 놓고 이념이 밥 먹여 주냐라는 식으로 대통령이 얘기해버리면 그 논란의 한 중심에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 아닙니까. 지금. 우리가 임명했습니까?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대통령은 그게 밥 먹여줘? 그게 민생이야? 이렇게 얘기해버리시면 진짜 뭐 할 말이 없는 거 아닙니까. 지금.

    ◎ 진행자 > 오히려 국민들이 갈라지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정옥임 > 저도 그게 답답해요. 먹고 사는 일이 바쁜데 왜 이런 빌미를 만들어서 김유정 의원님께 이렇게 비판을 당하는지 저도 답답합니다.

    ◎ 진행자 > 그러게 말입니다.

    ◎ 김유정 > 코로나가 다시 이렇게 유행한다는데 병원 의료 분쟁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그거 지금 누가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사람도 하나 없는 이 마당인데 지금 차에 앉아서 응급처치 받고 수액 맞고 한다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이런 역사논쟁이 왜 이렇게 일어나야 되느냐 답답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 김유정 > 쓸데없는 이념논쟁 홍범도 장군부터 모욕하고 이렇게 시작을 하더니 끝내는 줄 알았더니 끝나지 않고 왜 이렇게까지 합니까.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 진행자 > 역사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제가 질문을 드려야 되는데 지금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얘기가 됐던 건 통일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이게 그래서 광복절 경축사가 맞냐라는 얘기는 하셨지만 아까 정 의원님은 통일 얘기할 만하다 이렇게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독트린 짧게 일단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대통령 (어제)>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 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3대 통일 전략을 비롯해서 이른바 337 구상, 이걸 발표를 했는데 북으로 자유로 확장하겠다. 그래서 공세적 통일론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자유와 민주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자는 그 한 센텐스는 그거는 박수 치고 싶어요. 사실 우리가 그쪽으로 가야 되는 거는 맞아요.

    ◎ 진행자 > 대전제는 맞다.

    ◎ 정옥임 > 대전제 맞고요. 그 다음에 그런데 결국은 그렇게 되면 북한의 주민도 상대해야 되고 또 북한 정권을 또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도 있고 또 우리의 안보 문제도 있고 상당히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아무튼 그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라는 큰 담론은 맞는 거고 그런데 그 담론으로 가기까지 지금 우리가 얘기했던 여러 가지 논쟁과 공방이 있기 때문에 진정성이 얼마만큼 받아들여질지 저는 그거를 지켜보는 상황이고요. 그 다음에 결국 통일로 가는 것도 정치잖아요. 그래서 지난 총선 이후에 이제부터는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하셨으니까 정치를 하시기를, 그리고 하실 거라고 기대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통일,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 이래로 가장 인상 깊다면 인상 깊고 황당하다면 황당한 337 박수라도 쳐야 됩니까? 구체적인 거 없이 그러니까 독트린이라고 했겠죠. 그냥 대통령이 선언하면 이대로 실현이 되는 겁니까? 남북관계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파탄 나가지고 핫라인조차 없는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거기 나와 있던 여러 가지 제시했잖아요. 무슨 펀드도 만들고 협의체도 만들고 하겠다는 것들이 실현 가능성이 있습니까.

    ◎ 진행자 >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 김유정 > 네, 저는 너무나 이거는 가능성 제로인 것들을 대통령이 혼자 선언했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 선전전을 강화해서 우리 드라마 보고 뭐보고 해서 우리가 속았다라는 거 알고 탈북자들이 많아지고 이런 얘기까지 광복절 경축사에 넣으셨는데 그러면 우리 거를 알리는 걸 강화하기 위해서 대북전단지를 더 많이 날리겠다는 겁니까, 확성기를 더 많이 계속해서 틀겠다는 겁니까,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그렇게 해놓고 나서 오물풍선 날아오는 거는 대북전단 때문이라고 북한에서도 계속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잖아요. 그 안에 들어있는 우리 드라마부터 해가지고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그런데 그러고 나서 대화 협의체를 만들겠다. 그렇게 얘기하면 북한이 콧방귀나 뀌겠습니까? 현실 가능성 없어 보이는데 남한에서도 이를테면 남한 북한 할 때 남한 우리 사회에서도 북한과의 지금 대북 관계 그 다음에 통일에 대한 어떤 전략이나 방법론에 대해서 이 정부 들어서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서로 논의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어떤 구상이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기를 했습니까. 그냥 타도 전쟁할 수 있다 언제든지 이런 식으로만 가다가 갑자기 독트린을 이렇게 어제 선언을 했는데 그 내용은 저는 전혀 현실 가능성 없는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고 우리 사회의 어떤 공감대나 합의점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대통령이 선언한다고 해서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김여정이 가만히 있는 게 궁금할 정도예요. 그러니까 며칠 오늘 내일 중에라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겠습니까. 이미 북한은 두 개 국가이고 폐기, 통일 폐기 이런 얘기 나온 지가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실현 가능성 없는 이야기를 굳이 광복절 경축사에 담아서 이렇게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통일부에서도 일단 기다려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지켜보는 걸로 두 분 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 한번 넘어가 볼게요. 인사 논란이 되고 있는 분 중에 한 분인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오늘 첫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길에 채상병 순직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는데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용현/국방부 장관후보자> 채상병 사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그거 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갑작스런 안보라인 교체라는 얘기가 조금 있습니다.
    - 김용현>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옥임 > 그러니까는 지금 기자가 물어본 거는 아니 왜 경호하시는 분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서 그렇게 많이 통화를 하고 지금 핵심 인사라고 지금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 질문을 그냥 그대로 치환해서 답변으로 지금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아마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으로부터 굉장한 공격을 받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몰랐을 리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대통령이 신뢰할 만한 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친정체제를 구축해야 된다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예민한 시기에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금 임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선동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찌됐든 지금 언론에서 다양한 보도와 다양한 시각이 표출이 되면 일단 그것에 대해서 적어도 다수의 유권자들이 정말 선동 분열 획책하는 것이다라고 설득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 얘기보다는 그냥 본인이 단정해서 정의를 내리는데 과연 일반 국민들 중에 몇 사람이 저러한 답변에 호응할까 그런 회의감이 조금은 들어요. 왜냐하면 채상병 문제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채상병이 어떻게 죽음을 맞았느냐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게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느냐의 여부를 포함해서 굉장히 예민한 정치적 질문을 하고 있는데다가 지금 정부는 보수정부이고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훈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던 정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답변을 청문회 전까지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정치선동이다,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그런 얼토당토않은 답변에까지 답변을 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이 김용현 내정자나 신원식 안보실장은 경질되고 수사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에요. 그런데 지금 안보라인의 핵심 인사들로 지금 재활용 방탄 인사로 서로 맞바꾸지 않았습니까. 이 자체가 일단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봅니다. 왜냐 김용현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용산으로 관저 대통령실 이전하는데 주된 일을 했던 사람 아닙니까. 국방부 밀고 들어가고 막 다 했던 사람인데 무슨 우리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선동이다. 그러면 이종섭 장관이 경북청에서 사건 회수해가지고 그날 본인하고 통화 여러 차례 했잖아요. 무슨 통화했는지 밝혀야죠. 그러면. 무슨 중대한 안보에 문제가 있어서 국방장관하고 경호처장이 사건 회수해 온 날 그렇게 통화를 긴밀하게 합니까.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해야지 이걸 정치선동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이 경축사하고 맥을 같이 하죠. 허위 선전 선동 이런 얘기 선동이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쓰고 싶은 모양인데 어불성설이고요. 그 무인기 떨어지고 대통령실 주변에 오물풍선 떨어지고 이런 거에 대해서 책임져야 될 사람 아닌가요. 신원식 장관도 정보사 기밀 유출되고 이런 것들 얼마나 문제가 많았습니까. 그동안에. 그랬는데 그냥 무슨 승진인 양 안보실장 보내주고 국방부 장관 보내고 말이 안 되는 인사를 이렇게 돌려막기 하면서 안보 문제가 없다고 급변하는 국제 외교 안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누가 그 말을 곧이 듣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고 있고 더군다나 김용현 내정자는 경호의 뉴패러다임을 개척한 사람 아닙니까. 입틀막이라고. 그래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그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70년 만에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관저도 이전하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안보나 이런 보안 문제 걱정이 많을 것이고 시민들의 불편도 우려가 많지만 잘할 걸로 믿는다. 경호처에서. 그렇게 해서 새로 개발한 패러다임이 입틀막 아닙니까. 그 한 건만으로도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호처장에서 해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경질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그것도 못 먹지 않았습니까. 명품백 받는데 몰래카메라도 못 막은 경호 실패 아닙니까? 그런 사람을 무슨 국방장관에까지 영전시켜주면서 정치선동이라는 얘기를 기자들에게 답변하고 있는 이런 광경까지를 국민들에게 목도하게 합니까. 문제가 다분하다고 보고요. 청문회 때 꼼꼼히 다 따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채상병 특검과 연루된 채상병 청문회가 아마 될 겁니다. 인사청문회가.

    ◎ 진행자 > 김유정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인사청문회가 엄청 시끄러울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짧게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논란이 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 얘기인데요.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발언의 파장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짧게 보시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서영교/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사위원 (그제)> 어떻게 그렇게 김건희 여사를 그렇게 보호하려고 나서는 거예요? 창피한 줄 아세요.
    - 전현희/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사위원 (그제)>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 법사위원> 권익위 직원들 한 분 한 분 만나서 물어보세요. 속앓이를 누구 때문에 더 많이 했는지.
    - 전현희> 김건희, 윤석열이 (권익위)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의원님.

    ◎ 정옥임 > 저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그 결정에 대해서도 저도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전현희 의원의 저런 상식적이지 못한 발언, 그리고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정치가 사실 우리가 그동안에 권력이라든지 대통령실이라든지 여당 중심으로 얘기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왜 야당이 탄력을 못 받는지를 그대로 그 살인자라는 표현으로 웅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전 전 권익위원장으로서 임기 다 못 채우게 하려는 온갖 핍박 속에서 본인이 겪은 바가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 과거에는 전현희 의원의 모습이 이렇게까지 소위 강성이미지는 아니었어요. 굉장히 온건 합리주의적인 그런 의정활동을 했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그런 얘기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나를 투사로 만들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고요. 그리고 권익위 국장이 고인이 되신 분이 20년 넘게 부패방지 업무하면서 그 명품백 사건 때문에 내 양심이 저버리는 반하는 일 때문에 너무 괴롭다. 그리고 내 20년이 다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윗선과 안 맞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서 괴로워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거를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데 왜 송석준 의원이 끼어 들어서 그렇게 합니까. 그리고 왜 전현희 의원한테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합니까. 그건 진짜 어불성설이죠. 그런 공방 가운데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인데 김건희 여사가 이 백을 안 받았으면 될 일이죠. 이렇게까지 갈 일도 없을 것인데, 표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진다면 저도 그 표현까지는 좀 과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그걸 가지고 왜 송석준 의원이 끼어 들어서 맞니 그르니, 전현희 의원 책임이니 이렇게까지 얘기하면 정말 이건 황당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심정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표현을 속으로 생각하는 걸 다 말하고 살 수는 없다는 점에서 그 적정성 여부는 따져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즉각적 반응을 내보내가지고 국장 돌아가신 날부터 그때까지 아무 얘기 없다가 민주당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라고 한 거에 대해서는 정말 적반하장도 적당히 해주시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옥임 >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오바마 행정부 때 공화당의 한 젊은 국회의원이 오바마가 발언하고 있는데 거짓말쟁이라고 그런 얘기했어요. 살인자도 아니고 거짓말쟁이, 머더러가 아니라 라이어라 그랬거든요. 그랬을 때 미국 의회에서 가장 흥분하면서 공화당 국회의원에 대해서 비판했던 사람들은 바로 미국 공화당의 의원들이었어요. 이거는 이편저편을 가를 일이 아니고요. 물론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발언을 함으로써 한국 국회의 위상과 품격을 저런 식으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적어도 비판적인 시각은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양당에서 지금 의원 제명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여야 대치, 이거는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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