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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16조 급증‥"수도권 가산금리 상향"

주담대 16조 급증‥"수도권 가산금리 상향"
입력 2024-08-20 14:06 | 수정 2024-08-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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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2분기 국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가산금리를 더 높여 대출을 옥죄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천896조 2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13조 8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은행권 대출은 소폭 줄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6조 원 늘면서 가계신용 잔액은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상승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민수/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주택담보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다음 달 대출 한도 산정 시 가산금리를 높이는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도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급속도로 불어나는 가계 빚에, 당국은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가산 금리를 서울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한 해 0.75% 포인트에서 1.2% 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크게 높여 대출 수요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또, 향후 필요하다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가계부채가 올해 상반기부터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은행권과 정부가 합심해서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은행들을 향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모델을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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