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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호텔서 큰불‥사망 7명·부상 12명

경기 부천 호텔서 큰불‥사망 7명·부상 12명
입력 2024-08-23 14:02 | 수정 2024-08-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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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저녁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들이차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벽면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기 부천 원미구의 한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호텔입니다.

    이곳에는 경찰 통제선이 처져있고, 바닥에 흩어진 유리 파편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고하늘]
    "한 7시 50분경쯤 타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이제 밖으로 나왔더니 이미 건물에 연기가 자욱하더라고요. 냄새 고무 타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당시 호텔에는 23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비상벨 소리를 듣고 즉시 대피했습니다.

    [투숙객 (음성변조)]
    "비상구 문을 열었는데 완전 시커먼 연기가 완전 물밀듯이 올라와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타고 내려왔어요."

    그러나 불이 시작된 8층과 윗층인 9층에 묵고 있던 투숙객 7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계단과 복도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들어차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상돈/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선착했을 당시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도 분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좀 연기가 많이 확산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상자들은 순천향병원과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6곳의 병원으로 나눠져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밤 10시 25분쯤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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