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이 불과 보름 남은 가운데, 해리스, 트럼프, 양 진영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해리스가 흑인들의 투표를 독려한 가운데, 트럼프는 햄버거 체인을 찾아 자신이 친서민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행보에선 저속한 발언까지 하면서, 언론에서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리스는 흑인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합주 조지아를 찾았습니다.
흑인들의 지지가 예년만 못하다는 우려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고향이기 한 조지아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하려는 전략입니다.
환갑을 맞은 해리스는 분열과 혐오를 심화, 확산하며, 공포와 혼동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어디로 갈지는 미국인, 그리고 신앙을 가진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도 미시간주의 교회를 방문하는 등 초박빙 선거전 속에 기독교 표심 단속에 집중했습니다.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또 찾은 트럼프는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를 찾아 감자를 튀기며 자신이 친서민 후보라고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사람의 손에는 절대 닿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대학생 때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해리스에 대해선 별다른 근거 없이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전설적 골퍼인 아놀드 파머의 고향 래트로브에서 진행한 유세에선 해리스를 겨냥해 욕설이 섞인 표현까지 사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우리는 당신을 참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최악의 XX 부통령입니다. 최악입니다. 카멀라 부통령, 당신은 해고되었습니다."
아놀드 파머 관련해선 극도로 저속한 표현까지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정신 상태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에도 행사 도중 난데없이 30분간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한 트럼프를 두고, 일부 미국 언론들과 해리스 측은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하고 통제받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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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해리스, 흑인 표심 공략‥트럼프 저속한 발언 논란
해리스, 흑인 표심 공략‥트럼프 저속한 발언 논란
입력
2024-10-21 15:24
|
수정 2024-10-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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