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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못했나 알려주면 판단"‥야당 "맹탕 면담"

"누가 잘못했나 알려주면 판단"‥야당 "맹탕 면담"
입력 2024-10-22 14:03 | 수정 2024-1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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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두고 '빈손면담'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이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한 한 대표의 3대 요구 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입장을 설명했다는 겁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서 오간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제안한 3대 방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면 판단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혹 규명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가져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계속 싸우는 게 맞느냐"며 "당에서도 계속 싸워줬으면 좋겠다"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에서는 "한 대표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이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말 이런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홧김에라도 그런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봐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예정됐던 오전 공개일정을 취소하면서, 언론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맹탕 면담"이었다며 한 대표와 대통령실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습니다.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십시오."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데 특검을 하지 말자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한 대표를 향해 '김여사 특검법'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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