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군 병력 일부가 조만간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배치될 거라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동영상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 병력이 현지시간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 배치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의 당국자는 미국의 한 군사전문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 첫 부대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는 러시아 접경지로,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해 수백 제곱킬로미터 이상 점령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된다면 우크라이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당국자는 관측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에 배치됐던 북한군 교관 약 40명이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는 근무지를 이탈해 러시아 당국에 검거됐다는 북한군 교관들이 우크라이군 공격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독립 언론매체 아스트라는 22일 텔레그램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 속의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웠고, 북한 억양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6천 명씩 2개 여단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북한군 파병설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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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북한군, 오늘 중 격전지 쿠르스크 전선 첫 배치"
"북한군, 오늘 중 격전지 쿠르스크 전선 첫 배치"
입력
2024-10-23 14:02
|
수정 2024-10-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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