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부터 기업이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릅니다.
대신 주택과 상업시설에서 쓰이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됩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유류세 인하도 인하폭을 줄이는 대신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릅니다.
대용량 고객이 대상인 산업용 '을'은 1킬로와트시 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가 오르고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 '갑'은 5.2% 인상됩니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 호로 전체 한전 고객의 1.7%에 불과하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로 절반을 넘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산업용에 국한된 이번 인상 만으로 전체 요금의 약 5%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진 건 지난해 11월로, 당시에도 주택용과 일반용을 제외하고 산업용만 평균 4.9% 인상했습니다.
이번에도 일반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과 음식점 등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에 대한 이번 전기료 차등인상이 국내 산업계의 경영활동 위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한전의 재무 여건이라든지, 특히 각 우리 경제 주체들의 민생 부담 여력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운영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인하 폭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42원, 경유는 리터당 41원이 오르고 액화천연가스, LPG는 리터당 14원이 오릅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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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주택 전기요금 동결‥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주택 전기요금 동결‥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입력
2024-10-23 15:16
|
수정 2024-10-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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