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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트럼프 지지하는 히스패닉, 해리스 지지하는 백인 여성"

[포커스] "트럼프 지지하는 히스패닉, 해리스 지지하는 백인 여성"
입력 2024-11-04 15:46 | 수정 2024-11-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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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강우창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앵커 ▶

    먼저 장슬기 데이터 전문기자가 미국 대선 판세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 막판까지 대혼전입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판세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지난주 후반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 예측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릭틱스'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차이 단 0.1%p에 불과합니다.

    다만 10월 이후,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상승세이고,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두 후보자의 지지율이 정말 딱 붙어있는데요.

    그런데 미국 선거 제도가 엄밀히 말하면 직접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전국 단위 조사는 선거의 승패를 예측하는 데는 부적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미국은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총 51개의 선거가 각각 따로 치러진다고 봐야 하는데요.

    각 주의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자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승자가 모두 가져간다, '승자독식제도'라고 하는데요.

    이 선거인단은 인구에 따라 할당합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 54명이 배정되어 있고요.

    와이오밍처럼 땅덩어리는 넓지만 인구는 적은 지역에는 3명이 배정이 됩니다.

    전체로 보면 모두 53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되어 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 즉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쪽이 백악관으로 향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도 지역색이 있기 때문에, 일부 '경합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결론이 정해진 걸로 봅니다.

    지금 보시는 지도는 CNN에서 예측한 대선 결과 지도인데요.

    주황색으로 칠해진 7개 주를 제외하고는 이미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죠.

    이 기준에 따르면, 해리스는 226명, 트럼프는 219명의 선거인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70명을 채우려면, 해리스는 44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요.

    트럼프는 51명의 선거인단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합주에 해당하는 7개 주가 어디로 기울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겁니다.

    ◀ 앵커 ▶

    설명을 들어보면 주황색으로 칠해진 경합주 판세가 중요할 텐데요.

    경합주가 어디 어디인가요?

    ◀ 기자 ▶

    먼저 7곳의 경합주를 살펴보면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지도 아래쪽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같은 경우 일조량의 강한 지역으로 '선벨트'라고 불리고요.

    위쪽에 있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건, 위스콘신 같은 경우는 쇠락한 공업지대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러스트 벨트'로 분류됩니다.

    이 7곳의 선거인단을 합치면 93명인데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은 펜실베이니아입니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6년에는 트럼프, 2020년에는 바이든 손을 들어줬지만 모두 1.5%포인트 이내의 박빙이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상황도 초박빙입니다.

    트럼프가 0.3%p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해리스가 후보로 결정된 이후 트럼프를 빠르게 따라잡았지만, 10월 들어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펜실베이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경합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언론사와 분석기관들은 대체로 두 후보자가 1~2%포인트 이내에서 경합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11월 들어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선거, 도저히 알 수 없다,는 분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Q. 장 기자의 설명 들어봤는데요. 도대체 누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겁니까?

    Q. 이게 모두 여론조사에 기반한 분석인 거잖아요. 그런데 여론조사, 도통 믿을 수가 없다는 분들도 많아요. 장기자, 지난 두 번의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많이 빗나갔잖아요. 어떻습니까?

    Q. 강 교수님, 이번에는 '샤이 트럼프' 또는'히든 해리스'도 있네요. 이런 숨은 표 때문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Q. 장 기자, 이번에는 사전 투표율도 역대급인데요. 높은 사전투표율, 해리스와 트럼프 가운데 누구한테 더 유리하다고 봐야할까요?

    Q. 변수의 하나로 백인 여성 유권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층이 변하고 있다, 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본래는 민주당 지지층 아니었습니까?

    Q. 양 캠프의 '쓰레기' 발언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토니 힌치클리프/코미디언 (트럼프 지지 연사)]
    "지금 바다 한가운데에는 말 그대로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라고 불리는 것 같아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제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의 지지자들입니다. 그가 히스패닉을 악마화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반미국적인 일입니다."

    이 발언의 파장, 어떻게 예상하세요?

    Q. 유명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라고 해요, 그러면서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은 기업인이나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기도 하잖아요. 어떤 사람들이 지지를 밝혔습니까?

    Q. 미국은 개인뿐만 아니라 언론사들도 사설을 통해 지지선언을 하는 전통이 있는데, 지난 36년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해온 워싱턴 포스트가 이번에는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어요?

    Q. 우리 시간으로 6일부터 개표가 시작되잖아요.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만약 동률로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Q.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가 선거가 부정하게 치러졌다는 주장을 하면서, 결국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까지 점검하는 사태가 발생했거든요. 이번에는 혹시 안전 장치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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