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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0만 명 아래로‥'그냥 쉬는 사람' 244만 명

취업자 10만 명 아래로‥'그냥 쉬는 사람' 244만 명
입력 2024-11-13 14:06 | 수정 2024-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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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도·소매업, 건설업 등 내수와 밀접한 부문에서 고용이 위축된 영향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은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2천884만 7천 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8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에 못 미친 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14만 8천 명 줄었고, 건설업에서도 9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속된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도·소매업은 8개월째,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021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원래는 50대 중심의 감소가 컸고요. 그랬는데 지금은 30대도 조금 컸지만, 전 연령층에서 지금 도·소매는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5만 7천 명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0.2% 포인트 상승한 2.3%로 집계됐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천 명으로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면서도 건설업과 자영업 부문, 청년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질임금 증가 등 민간 소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11월과 12월에는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연내 발표하고, 건설업과 자영업을 위한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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