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이 지났지만, 전쟁은 더 악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강행했고, 러시아는 핵 공격 대상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 2기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밤하늘로 솟아오릅니다.
SNS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노리고 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이라고 소개된 영상입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무기고를 공격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죄송합니다만 미사일 발사 관련해서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측은 서부 국경지대 브랸스크의 군사 시설로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5발은 격추됐고, 1발도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공격은 서방이 확전을 원한다는 신호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러시아와 서방 전쟁의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직후, 핵 사용 교리도 완화했습니다.
특히 핵보유국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공격에도 핵 사용을 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미국 미사일을 이용하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핵무기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발언도 나왔는데, 미국은 놀랍지 않으며, 현재로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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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김민찬
미국 미사일 쏜 우크라이나‥푸틴은 '핵 카드'
미국 미사일 쏜 우크라이나‥푸틴은 '핵 카드'
입력
2024-11-20 15:19
|
수정 2024-11-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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