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프랑스 대사에 이어 이란 중동문제 고문까지 사돈을 지명했습니다.
여기에 임기가 아직 남아있는 FBI 국장에도 충성파를 낙점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딸 티파니 트럼프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문제 선임 고문에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사드 불로스는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트럼프는 SNS에 올린 글에서 "유능한 변호사이자 재계에서 크게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대선에서 아랍계 미국인 사회와 새로운 연합을 맺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거래 해결사이자 중동평화의 확고한 지지자인 그가 미국의 이익을 옹호할 것이라고 치켜셌습니다.
하지만 주프랑스 대사에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이자,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부친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한데 이어 또다시 사돈을 요직에 임명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찰스 쿠슈너는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등의 문제로 2년간 복역한 이력도 있어 상원 인준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 국장에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낙점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캐시 파텔/FBI 국장 지명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는 괴롭힘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위헌적인 사법의 무기화로 인해 특히 더 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임명해 10년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크리스토퍼 레이 현 국장을 교체하는 건 초당파적 전통을 깨는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제이크 설리번/국가안보좌관]
"FBI 국장은 10년 임기로 임명됩니다. 크리스 레이 현 국장은 트럼프가 임명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해고하지 않았습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위협에 대한 의회 증언으로 트럼프 측의 미움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후임으로 지명된 파텔이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4년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업무 이양까지 방해한 경력이 있어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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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김재용
트럼프, 요직에 또 사돈 지명‥인사 잡음 계속
트럼프, 요직에 또 사돈 지명‥인사 잡음 계속
입력
2024-12-02 15:23
|
수정 2024-1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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