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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재로 소방관 2명 순직‥특진·훈장 추서

문경 화재로 소방관 2명 순직‥특진·훈장 추서
입력 2024-02-01 17:02 | 수정 2024-0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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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숨진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마련된 빈소에는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문경의 한 장례식장.

    지난밤 문경 공장 화재로 순직한 두 소방대원의 이름과 사진이 빈소 안내 화면에 올라와 있습니다.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27살 김수광 소방교와 35살 박수훈 소방사.

    이들은 어제저녁 7시 50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뒤, 다른 구조대원 두 명과 함께 가장 먼저 공장 3층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불길이 갑자기 거세졌고 구조대원들은 황급히 탈출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 두 대원은 공장 내부에 고립된 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배종혁/문경소방서장]
    "3층 부근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에 급격히 연소확대가 진행되었고, 바닥면이 붕괴되며 아래로 처진 부분에서 추락을 하고 여기서 우리 대원들을 발견했습니다."

    젊은 소방관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빈소에서 유가족을 만나 현장 안전 대책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잇따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숨진 대원들의 고향과 근무처인 문경, 상주, 구미소방서 등에도 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이고 영결식은 오는 3일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절차를 밟는 한편,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내일 국과수와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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