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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

축구협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
입력 2024-02-15 16:57 | 수정 2024-02-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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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축구협회의 자문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5시간 넘게 심도 있는 회의를 가졌습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하기로 했는데요.

    이제 공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축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협회에 건의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감독 거취 관련해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오늘 전력강화위 논의 내용과 결과는 협회에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이 부족한 것은 물론 새 얼굴 발굴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고 대회 기간 내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해임 건의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국내 체류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근무 태도 역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데 한몫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약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의 보고가 이뤄지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제 열린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는 물론 오늘 전력강화위원회도 '감독 경질'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아 축구협회도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자택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선수단 내 불화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자신의 전술 부재에 대한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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