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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수술 30~50% 취소‥"직업선택 자유 존중해야"

'빅5' 수술 30~50% 취소‥"직업선택 자유 존중해야"
입력 2024-02-21 16:56 | 수정 2024-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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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이탈한 병원에서 입원이나 수술 연기 등 의료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 기조를 바꾸지 않자 대한의사협회는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본격적인 의료 현장 이탈이 이틀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점검을 나온 보건 당국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전공의가 복귀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병원들은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이번 달 말까지 잡혀 있던 수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수술을 30%가량 축소해 왔는데, 수술 취소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수술을 30%까지 줄인 삼성서울병원도 오늘은 30% 이상의 수술이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의료 차질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 단체는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해 "이성을 상실한 수준의 기본권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직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는 대응은,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존중하지 않은 조치라는 겁니다.

    또 병무청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게 국외여행시 추천서를 받게 한 것은, "중범죄자들에게 발령되는 출국금지 명령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탄압 일변도로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정부가 희망을 보여주고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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