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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정부 대책에 실소"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정부 대책에 실소"
입력 2024-02-23 16:57 | 수정 2024-02-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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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 집단행동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수아 기자, 그곳 응급실 그리고 전체적인 오늘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은 응급실의 일반 병상 26개가 모두 가동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기준 19명의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그간 코로나19 감염병을 이유로 '심각' 단계를 낸 적이 있지만, 보건의료 위기를 이유로 상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의료 차질에 대비해 비대면 진료를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생명을 해치는 집단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재난 상황을 만들어놓고 중대본을 설치하는 것은 코미디"라며 "정부 대책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정부가 OECD 평균의 의료 시스템을 원한다면 현재 한국이 월등히 우수한 수술 대기시간과 치료 가능 사망률도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데 국민이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이대로 진료가 계속되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교수들은 정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전공의들과 행동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사직서 제출 전공의는 8,897명,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7,8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집계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인데 정부는 100개 수련 병원 가운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6개 병원을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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