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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8일째‥의료 공백 확대

'전공의 사직' 8일째‥의료 공백 확대
입력 2024-02-26 16:57 | 수정 2024-0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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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지 오늘로 8일째를 맞았습니다.

    의료 공백이 심화 되는 가운데 이번 주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오늘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동작구의 보라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의 시립 공공병원 중 하나인데요.

    보라매병원 응급실은 전체 병상 31개 가운데 19개 병상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응급의료포털에는 이곳 병원에서 산부인과 응급이나 대동맥 응급 환자는 인력 부족으로 진료하기 어렵다는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노원 을지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 다른 2차 병원들도 일부 임상과 응급 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를 연이어 내놓은 상황입니다.

    병원들에선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들이 대신하고 있는데요.

    인턴 임용과 전임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대를 졸업한 신규 인턴들이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고 레지던트나 전임의들 역시 계약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산하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세 곳에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진 45명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을 상대로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이때까지 복귀하면 그동안의 현행법 위반을 최대한 정상 참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오늘 오전 전공의들과 만나 사태 해결을 시도했지만 정진행 비대위원장과 김종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조금 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진행 위원장은 29일까지 복귀하라는 정부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에서 파국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수도 1만 2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교육부는 계획했던 대로 다음 달 4일까지 대학들로부터 내년도 의대 정원 수요를 제출받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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