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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도둑입국"‥"공수처·야당이 답할 때"

"이종섭 도둑입국"‥"공수처·야당이 답할 때"
입력 2024-03-21 16:58 | 수정 2024-03-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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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일시 귀국했지만,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진상 규명이 본질이라며 공세를 이어간 반면, 여권은 공수처와 야당이 답할 시간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의원들은 새벽부터 인천공항에 나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종섭 대사를 즉시 해임하고 출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이제 이종섭 도주사태 또 하나의 중대 사건에 대해서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고."

    다른 야당들도 이 대사 귀국으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오영환/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여당의 압박에 못이겨 급조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런 공관장 회의를 소집 명목으로 '묻지마 귀국' 했을 뿐…"

    그러나 국민의힘은 정부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민심에 반응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대사의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도 못한 공수처가 야당과 함께 '정치질'에 나선 것이라 반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이참에 이 대사의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이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수도권 출마자들도 가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종섭 대사 스스로가 거취 문제로 또 고민을 한다면은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선거 판세에 따라 이 대사에 대한 당내 요구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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