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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전세보증금 80% 급증‥1분기만 1조 4천억

'떼인' 전세보증금 80% 급증‥1분기만 1조 4천억
입력 2024-04-17 17:02 | 수정 2024-04-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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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입자가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 액수가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주택도시보증공사 허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354억 원, 사고 건수는 6,593건입니다.

    사고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0% 증가한 수치입니다.

    허그가 1분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내어준 대위변제액도 8,8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8% 늘었습니다.

    보증 사고 규모가 크게 는 건 집값이 정점이던 2022년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년 전보다 16.9% 낮습니다.

    보증사고 급증에 따라 허그가 올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택보증공사 허그의 지난해 보증 사고액은 4조 3,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350건이었습니다.

    허그가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도 2021년도 말 5천41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 5,500억 원 규모로 2년 만에 7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허그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3조 8,59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주택을 매각하거나 경매에 부쳐 회수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로 회수율은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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