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료 공백이 점점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불참하며, 의사 단체 몫으로 남겨둔 일부 위원 자리가 빈 채로 출범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기관장과 병원협회와 약사회, 간호협회 등 민간 단체와 전문가가 참석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의 추천을 받는 세 자리는 끝내 공석으로 남았습니다.
1차 회의에서 특위는 향후 운영 계획과 의료개혁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의료개혁의 완수를 위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 계의 적극적 참여와 합의, 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연홍/의료개혁특별위원장]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하여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사직과 하루 진료 중단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남대 교수들은 내일 진료 중단을 예고했고, 서울대 의대와 경상대 의대 교수 등은 오는 30일 하루 진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주 1회 자율적 휴진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비대위 방침에 따라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직서의 효력이, 한 달이 지난 오늘부터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교수들의 사직, 휴진 결의에 유감을 표명하며, 집단행동 대신 오늘부터 본격 출범하는 의료개혁 특위에 나와 의견을 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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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주 1회 휴진' 확산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주 1회 휴진' 확산
입력
2024-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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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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