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당을 수습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앞으로 두 달여 간 당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될 텐데요.
이번 인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은 "총선 패배 이후 변화 의지가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19일 만이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자리가 빈 지 18일만입니다.
22대 총선 당선인들은 비공개 총회에서 이견 없이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를 박수로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당의 대표를 지내신 분이고 또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 공정하게 또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판사 출신의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15대 때 국회에 입성해 19대 국회까지, 5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교육부장관 겸 사회 부총리를 역임한, 당내 원로 중 한 명입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주 직접 황 지명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며, 홍철호 정무 수석을 통해 대통령실에 인선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전국위원회 의결 등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후 새로운 비대위원회가 구성됩니다.
황 지명자가 이끌 새 비대위원회는 두 달간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비상 상황이니까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분들로 비대위원을 모셔야 된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은 황 지명자에 대해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며 "여당에 변화와 혁신은 없을 것임을 선언한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이후 무엇을 깨닫고 느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평가했고,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 민심을 잘 전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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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여당 비대위원장 황우여 지명‥"전대 공정 관리"
여당 비대위원장 황우여 지명‥"전대 공정 관리"
입력
2024-04-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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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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