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모집 인원이 1천509명 늘어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전공의들의 수련 공백과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석 달을 넘기며 의정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대 증원이 27년 만에 현실화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내년도 의과대 정원은 올해보다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으로 확정됐습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의대 증원입니다.
[오덕성/대입전형위원장]
"각 대학에서 올라온 그런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습니다."
심사 결과가 각 대학에 통보되면, 대학들은 각 전형별 모집 비율 등이 포함된 수시 모집요강을 이달 말까지 공개합니다.
제주대와 경상국립대 등 일부 대학에선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로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현행법상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결정하는 만큼, 입시 절차에는 차질이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고,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의료계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재하는 의료 정책 자문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한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의 재항고심을 맡고 있는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다른 의대교수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대 증원 등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전공의와 의대생 모두 복귀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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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천509명 더 뽑는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천509명 더 뽑는다
입력
2024-05-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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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5-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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