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최대 140억 배럴"‥시추 계획 승인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탐사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연 국정브리핑에서 "지난해 2월 동해에 석유 가스전이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의 전문기업에 심층분석을 맡겼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윤 대통령은 만약 이 분석이 맞다면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탐사 시추·상업 개발의 3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중 첫 단계인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윤 대통령도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매장된 자원 가치가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 장관은 "만약 실제 매장이 확인되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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