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흔들렸습니다.
한반도에서 올해 일어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오후 2시 직전엔 규모 3.1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8km로 추정됩니다.
십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는데, 오후 1시 55분에는 전북 부안 남쪽 4km 지점에서 3.1 규모의 여진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정일권/전라남도 장흥군]
"큰 차가 지나가듯이 우르릉 소리가 한 번 났어요. 집 전체가 흔들렸다는 느낌이랄까."
진동은 호남 지역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도 등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소방 당국에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오늘 오후 2시 기준 315건이 접수됐습니다.
[최연/경기도 수원시]
"꿀렁하는 느낌 연속 두 번 받았거든요. 매스껍고 이런 느낌이 많았거든요."
전북 부안군 등에서는 창고 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담이 기울었다는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100여 건의 시설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의 모든 원전이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국가기반 시설 등에 대해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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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전국이 흔들‥부안서 '올해 최대' 규모 4.8 지진
전국이 흔들‥부안서 '올해 최대' 규모 4.8 지진
입력
2024-06-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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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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