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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 '현장감식'

화성 화재 '현장감식'
입력 2024-06-25 16:59 | 수정 2024-06-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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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공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 기관들이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실종자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화재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서 송재원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반쯤 화재가 난 공장 2층에서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된 배터리 보관소 반대편에 있던 작업장에서 발견됐는데, 마지막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곳이 최초 발화 지점과 가까워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실종자까지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낮 12시쯤부터는 소방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이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조선호/경기소방재난본부장]
    "처음에는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흰 연기가 급격하게 발화해서 작업실 공간 전체를 뒤덮는데 약 15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또, 화재 초기 노동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급격히 연기가 퍼지면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라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박순관/아리셀 대표]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습니다."

    공장 관계자 5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아리셀 측은 지난 22일에도 공장에서 한차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재사실을 실시간 보고받고 조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신고 절차 없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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