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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선 비싸던데"‥소값은 폭락, 왜?

"고깃집에선 비싸던데"‥소값은 폭락, 왜?
입력 2024-07-03 17:01 | 수정 2024-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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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한우 농가들이 모여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사룟값이 올라서 생산비가 비싸졌지만, 고기 도매가격이 떨어진 탓에 소 한 마리에 200만 원 넘는 적자를 본다는 호소였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당에서 먹든, 시장·마트에서 사든 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도 아니라서, 더 사 먹기도 어렵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박진주 기자의 분석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말 기준, 한우 등심 도매가격은 6개월 전보다 20% 넘게 하락했지만 소비자가는 5%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산지와 식탁 위의 한우 값 차이는 유통구조에서 비롯됩니다.

    농가가 소를 팔면 우시장을 거친 뒤 도축, 가공되고, 경매를 거쳐 식당이나 정육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농가에서 537만 원에 판 한우의 경우, 도축을 거쳐 경매시장에서 한우 등심은 1킬로그램에 1만 3,694원, 100그램당 1천3백 원에 거래됩니다.

    이후 부위 별로 작게 포장해서 도매가격은 100그램에 약 5천 원이 됩니다.

    이후 소매단계에서 8천8백 원까지 오른 뒤 마지막 마트나 음식점에 공급됩니다.

    가공업체와 유통업체를 거치면서 소비자가격이 40~50% 정도 인상되는 셈입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중간) 마진의 비중이 너무 높다보니까 농가 출하가격과 소비자 가격 간 괴리가 너무 큰 것이기 때문에 유통 구조를 투명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최종 판매가 이뤄지는 마트에선 매장 운영비와 인건비를 붙이고, 음식점에선 상차림비용과 임대료 등을 더합니다.

    이 부대비용이 오른 탓도 큽니다.

    정부는 권장판매가를 제시해 민간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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