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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가계대출 불안"금리 동결 '역대최장'‥인하 가능성 열었나?

"환율·가계대출 불안"금리 동결 '역대최장'‥인하 가능성 열었나?
입력 2024-07-11 16:58 | 수정 2024-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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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중앙은행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차선을 바꾸고 방향 전환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계 대출·외환 시장 불안 우려가 남은 상황으로 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다음 금통위가 8월 22일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1년 7개월 이상 현재 금리가 유지됩니다.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 가까워졌지만, 최근 환율과 가계대출, 부동산 불안이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금리 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도 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재 우리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2%포인트 낮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금리를 먼저 내리면 금리차는 더 벌어지고, 이로 인해 환율이 올라가고 물가 불안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다시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도 한은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는 요인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 대출 중가 폭은 26조 5천억 원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금통위원 2명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준이 9월 이후 한두 차례 금리를 낮추고, 한은은 10월이나 11월 한 차례 정도 금리를 낮추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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