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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1조 원'‥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

'김 수출 1조 원'‥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
입력 2024-07-17 17:04 | 수정 2024-07-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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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밥 같은 K푸드 열풍 덕분이겠죠?

    지난해 김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생산량이 이런 수요에 미치지 못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뉴스와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뉴욕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인 소녀가 작은 손으로 야무지게 김밥을 만들어 소개합니다.

    "이렇게 말고요, 이게 바로 김밥입니다."

    뉴욕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나라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데 유독 이 김밥 마는 영상이 인기입니다.

    현재 조회수 777만 회를 넘겼습니다.

    김밥이 가격은 저렴한데 건강식이란 인식이 더해지면서 날로 수요가 증가해, 미국에서는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밥과 조미김의 인기에 힘입어 김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 김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합니다.

    이처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생산량은 따라가지 못 하면서 김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마른 김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00장당 1만 700원으로 지난해보다 55.4% 올랐습니다.

    한국 김의 위상이 높아진 이유는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로 해외수출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최근엔 김 주요 생산국인 일본의 흉작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최대 김 생산지인 규슈 아리아케 해역엔 수온 상승과 황백화 현상, 김을 뜯어먹는 물고기 등 악재가 겹쳐 수확량이 급감했습니다.

    일본의 김 수확량이 감소하자 한국으로 김 수요가 쏠린 겁니다.

    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 양식 면적 확대가 필요합니다.

    [황형규/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소장]
    "올해 축구장 3천800개 규모의 신규 양식장 2천700ha를 개발하기로 했고, 향후 내만에 비해 조류 소통이 원활한 외해양식 개발도 추진하기로…"

    ‘금값’이 된 김, 신규 양식장 개발로 김 가격 안정과 수출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뉴스와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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