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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고객 잡아라"‥'특화 점포' 확대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특화 점포' 확대
입력 2024-08-19 17:02 | 수정 2024-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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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존 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 상품을 가입하는 이른바 '퇴직연금 갈아타기' 제도가 올해 10월부터 시행됩니다.

    은행들이 연금 특화 점포를 늘리며, 연금 고객 붙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연금 특화 점포.

    전문상담직원이 고객의 퇴직연금 등 노후자산을 잘 관리하도록 맞춤 상담해주는 곳입니다.

    나이와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든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올해 상반기 다녀간 사람만 800명이 넘습니다.

    [우보영/신한 연금라운지 수석]
    "시니어 고객 수 자체가 지금 확대되고 있고 하다 보니, (고객이) 금융권에서 갖고 있던 자산을 조금 더 절세 위주로 아니면 노후자금으로 사용하실 수 있게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퇴직연금에 일찍이 관심을 가지는 젊은 층도 늘고 있습니다.

    [탁병건/30대 회사원]
    "회사에서 나오는 DC형하고 연금저축계좌랑 IRP, ISA 계좌 이렇게 총 4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인 빈곤율 같은 게 높잖아요. 퇴직할 때 목돈을 가지고 이제 안정적으로 노후를 즐길 수 있으니까‥"

    퇴직연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연금 특화 점포를 늘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서울에 5번째 점포를 열었고,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1억 원 이상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7번째 특화 점포를 열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 '퇴직연금 현물이전제도' 도입을 앞두고 은행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고객은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394조 원.

    이 규모가 향후 10년간 1천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권의 퇴직연금 사수와 유치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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