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지수 하락 '쇼크'‥아시아도 '털썩'

◀ 앵커 ▶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밤새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대만·중국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만에 재연된 전세계 증시의 주가 폭락 사태를 장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뉴욕 주요 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9.5% 넘게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곤두박질치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26% 하락했습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일 년 중 증시가 가장 취약한 달로 꼽히는데,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S&P 500 월별 수익률은 9월이 평균 2.3% 손실로, 가장 낮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공급자관리협회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7.2로 전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전문가 전망치 47.5를 밑돌면서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다섯 달 연속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또 8월 18일부터 24일 기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뒤이어 개장한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개장하자마자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전날 보다 4.24% 하락한 3만70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는 3만7천선도 붕괴해 3만6879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 보다 4.52% 하락했고, 중국상해종합지수도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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