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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풍선에 인천공항 운항 한때 차질‥합참 "선 넘으면 군사적 조치"

쓰레기 풍선에 인천공항 운항 한때 차질‥합참 "선 넘으면 군사적 조치"
입력 2024-09-23 16:56 | 수정 2024-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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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에도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넉 달 사이 22번째입니다.

    '낙하 후 수거' 원칙으로 대응하는 군은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5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공항 근처 상공에서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풍선이 낙하한 것을 확인하고 6시 40분쯤 운항이 재개됐지만, 10여 분 뒤 공항 내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약 20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은 오전 7시 10분쯤 재개돼 현재는 정상 운항 중입니다.

    앞서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근처 급유 시설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쓰레기 풍선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은 모두 120여 개로, 서울, 경기 지역에 3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5월 28일 이후 오늘까지 약 넉 달 동안 북한은 모두 22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 '낙하 후 수거' 원칙을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합참은 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그러면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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