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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완화

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완화
입력 2024-10-11 16:58 | 수정 2024-10-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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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경기 상황이 '긴축 기조'에서 정책을 전환한 배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연내에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연 3.5%로 묶어뒀던 기준금리에서 0.25%P 낮췄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이어졌던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완화'로 돌아선 겁니다.

    한국은행은 우려했던 가계부채와 물가 불안이 다소 안정됐다는 점을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시 건전성 정책 강화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또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의 지연 등으로 지난 8월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한은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와 투자를 회복해, 부진한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금리 인하 폭만큼 대출금리도 0.25%P 떨어질 경우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3조 원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중 은행이 실제 대출금리를 얼마나 낮출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들썩일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5명은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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