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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조이자 보험사로‥석 달 새 8천억 원↑

은행 대출 조이자 보험사로‥석 달 새 8천억 원↑
입력 2024-11-22 16:59 | 수정 2024-11-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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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험사를 통한 가계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대출 수요가 보험사로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이던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3분기 들어 다시 반등했습니다.

    지난 3분기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와 비교해 8천억원 늘었습니다.

    급전 성격의 보험계약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이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이 연달아 금리를 올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2금융권 성격의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월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원대로 급증하자 금융 당국은 은행권의 대출 총량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롯데와 BC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도 한 달 사이 5천3백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2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특히 카드론을 갚지 못해 또다시 카드론을 빌리는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가 크게 늘었습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신용자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입니다.

    [허준영/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보험 대출이나 카드론은) 이자부담이 조금 심한 대출이라고 볼 수 있고요, 생계형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대출 상환능력이 조금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 연체율은 물론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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