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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내년부터 AI교과서‥국어·기술가정 도입 취소
입력 | 2024-11-29 17:03 수정 | 2024-1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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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초중고 일부 학년에 내년부터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를 고려해, 당초 계획과 달리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고, 사회와 과학의 경우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검정 결과, 12개 출판사에서 만든 76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 격차 해소, 양극화 타개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일부 과목은 아예 제외됐고, 도입 시기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초중고 국어와 중학 기술·가정, 고교 실과 등은 AI 교과서 도입 과목에서 제외됐습니다.
내후년부터 도입 예정이던 초등학교 사회와 과학, 중학 과학 등은 2027년으로 1년 늦춰집니다.
AI 교과서가 디지털 과몰입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계획을 바꾼 이유에 대해 ″국어 과목은 개인정보 유출과 문해력 저하 등이 우려되고, 기술·가정 과목은 실천 활동 위주라는 점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 교육부는 ″AI 교과서는 교과서로 개발됐고 검증을 거쳤다″며 ″법적 지위가 달라지면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