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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로 3만 8천 세대 밤새 온수·난방 중단

양천·구로 3만 8천 세대 밤새 온수·난방 중단
입력 2024-01-18 09:31 | 수정 2024-01-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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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서울 양천구의 신정가압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 8천여 가구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밤새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게 어제 오후인데, 복구가 다 안 된 겁니까?

    ◀ 기자 ▶

    네, 사고가 어제 오후 4시쯤 일어났으니까 현재 17시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약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가압장에서 거세게 뿜어져 나오던 수증기는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밤새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와 복구인원 약 150명을 투입해서 복구 작업을 벌였는데 지금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가압장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온수를 보내는 시설인데요.

    어제 가압장 펌프의 밸브가 수리 도중 파손되면서 온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 구로구 고척동 일대 아파트 3만 8천여 세대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주민들은 밤새 옷을 껴입고 전기장판 같은 온열기구에 의존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원태길/주민]
    "오늘 눈 몰아치고 추운 데다가 이렇게 되니까 좀 답답한 심정이네요. (바닥이) 차기 때문에 양말 신고 지금 있는 상태예요."

    ◀ 앵커 ▶

    그렇다면 복구는 언제쯤 마무리될까요?

    ◀ 기자 ▶

    네, 서울시는 오늘 오후 세 시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압장 내부에 찬 뜨거운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건 마무리 단계고요.

    또 동시에 임시우회관로를 연결하고 밸브를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와 구청 측은 주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내고, 주민센터 등에 대피소를 마련해 구호물품과 난방용품을 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복구시간 단축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정동에서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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