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충남 서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백 곳 넘는 점포가 불에 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지금 불은 완전히 잡힌 겁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가게들이 새카맣게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고 지금도 시장 이곳저곳에서 매캐한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8분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시장 안에 설치된 자동 화재경보기가 울려 119 신고 센터에 접수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0여 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분 데다 샌드위치패널로 된 건물 구조에 이불이나 옷가지 같은 가연성 물질로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가 난 지 9시간 가까이 지난 방금 전인 오전 8시쯤 완전 진화됐습니다.
시장 영업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체 300개 가까운 점포 가운데 217개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산동 건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화재를 보고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인명 수색과 소방대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긴급지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현장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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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충남 서천시장에 큰불‥점포 227곳 태워
충남 서천시장에 큰불‥점포 227곳 태워
입력
2024-01-23 09:33
|
수정 2024-0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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