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0의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사우디의 라디프가 첫 번째 볼터치로 행운의 골을 터뜨렸습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진에 황희찬과 조규성을 투입했고 수비 라인도 평소처럼 포백으로 전환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조규성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에 맞아 튕겨 나오고
황희찬의 왼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습니다.
추가 시간 9분, 조규성이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지친 사우디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돌입한 승부차기.
손흥민과 김영권이 차례로 성공한 가운데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뒤이어 네 번째 키커의 슈팅까지 막아내자 사우디 만치니 감독은 경기를 포기한 듯 라커룸으로 먼저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대표팀의 네 번째 키커 황희찬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드라마 같은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저희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골 넣는다는 생각으로 들어갔고요. (설)영우가 주는 순간에 골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진땀 승부 끝에 8강에 오른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새벽 호주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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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대표팀, 승부차기 끝 사우디 꺾고 호주와 8강전
대표팀, 승부차기 끝 사우디 꺾고 호주와 8강전
입력
2024-01-31 09:32
|
수정 2024-01-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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