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되는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오늘 공개됩니다.
대략 천5백 명에서 2천 명 수준의 증원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의사협회는 오늘 증원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고, 전공의들도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핵심 안건은 의과대학 증원 안을 의결하는 겁니다.
정부가 제시할 증원 규모는 2025학년도 기준 1천5백 명에서 2천 명 수준이 유력합니다.
현재 정원인 3천 58명에서 적어도 50% 이상 늘리는 안입니다.
앞으로 10년 간 의사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한 규모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일)]
"의료 취약지구의 의사 수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천 명 수준의 의사가 필요하고, 10년 후인 2035년에는 1만 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
위원회는 위원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각계 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이면 안건이 통과됩니다.
그간 증원에 찬성해온 정부 측 위원과 환자단체연합회 등 소비자단체 위원들이 다수로 이뤄져, 증원 안은 그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온 의사협회는 어제 긴급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양동호/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숫자 이야기하면서 '이걸로 됐습니다' 해버리면 협상이 되겠어요? 우리도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려고 생각합니다."
1만 5천 명 전공의들이 모인 전공의협의회는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전국 140개 병원의 전공의 1만 명 가운데 88.2%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등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과 국립대병원 17곳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의료 차질이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930MBC뉴스
지윤수
'의대 증원 규모' 오늘 발표‥"전공의 집단행동"
'의대 증원 규모' 오늘 발표‥"전공의 집단행동"
입력
2024-02-06 09:31
|
수정 2024-02-06 10:0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