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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선언 11일 만에 결별‥제3지대 '균열'

통합 선언 11일 만에 결별‥제3지대 '균열'
입력 2024-02-21 09:48 | 수정 2024-0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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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3지대 빅텐트가 출항 10여 일 만에 좌초됐습니다.

    이낙연, 이준석 두 대표의 주도권 다툼이 화근이었는데요.

    '기호 3번'을 노린 섣부른 결합에 예고된 결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공동대표는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결별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습니다.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할 때와 비슷한 이유였습니다.

    또다른 공동대표였던 이준석 대표도 바로 이어 결별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일일 것입니다."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며 포부를 내세웠지만 통합하기엔 간극이 너무 컸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다른 곳에서 출발한 한계와 함께 선거 대비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은 예고된 한계였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전 최고위원 (전북CBS '노컷뉴스 전북의 오늘')]
    "여러 정책들을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조금 결론을 빨리빨리 내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좀 시원하게 정책 발표가 이뤄지지 못했고요."

    [박원석/새로운미래 책임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도 속고 저도 속은 겁니다. 윤핵관이, 윤 대통령이 이준석을 두들겨 패서 내쫓았던 논리를 여기 와서 지금 이준석이 하고 있는 겁니다."

    결별을 예고한 그제부터 이틀 연속으로 개혁신당은 그동안 쉬었던 정책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역할을 부여해 조만간 공식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어제 바로 당원들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결속을 강화했습니다.

    세력 확장을 위해 민주당 내 공천 갈등 상황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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