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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차질 일주일‥"29일까지 복귀 시 면책"

진료 차질 일주일‥"29일까지 복귀 시 면책"
입력 2024-02-26 09:33 | 수정 2024-0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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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업무를 중단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들이 오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대병원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10분 기준 응급실 병상 26개 중 3개가 남은 상태입니다.

    전공의 업무 중단이 오늘로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응급실 진료 불가 과목도 늘고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응급실은 어제 자정부터 인력이 부족해 소아과와 정형외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요.

    부산대병원 응급실도 오늘 새벽, 당직의 등 진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공지했습니다.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 피로가 누적되면서,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계는 이번 주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다음 달부터 더 큰 의료 대란이 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3월에 들어오기로 했던 인턴들이 임용 포기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고, 현재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전임의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병원을 떠나려는 기류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사태가 점점 더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 기조에는 변화가 있습니까?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을 향해서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대통령실은 2천 명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2천 명도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한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선 강경 대응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의 사법처리를 위해 검경 협의회를 열고, 법률 대응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의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중재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아침 7시 반, 서울대 의대에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전공의들을 만났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4일까지 40개 의대를 상대로 증원을 신청해달라며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데, 비수도권 소규모 의대에 중점을 두고 인원을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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