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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여진 200여 차례‥사상자 1천여 명

밤새 여진 200여 차례‥사상자 1천여 명
입력 2024-04-04 09:32 | 수정 2024-04-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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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산과 터널 등이 무너져 143명이 밤새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대만 현지에서 이유경 기자가 지진 피해 상황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대만 신베이시의 한 5층 규모 창고 건물.

    건물 외벽이 무너져 뼈대가 드러났고, 내부가 뻥 뚫렸습니다.

    어제 낮 지진의 충격으로 건물이 폭삭 주저앉은 것입니다.

    갑작스런 붕괴로 건물에 갇혔던 직원 한 명은 3시간 만에 구조됐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밤 10시 기준, 대만 전역에서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은 231채.

    또, 9명이 숨지고 천 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특히 광산, 터널 등이 무너지면서 광부와 관광객 등 143명이 고립됐고,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공원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낙석에 맞아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낙석으로 길이 막히면서 방문객과 직원 약 600명이 공원 안 숙박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2천4백여 명이 숨진 1999년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수도 타이베이는 물론 바다 건너 중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진도 밤새 200회 넘게 이어졌는데, 이중 규모 6이 넘는 지진도 두 건 발생했습니다.

    한편 대만에서 조상을 찾아 성묘를 드리는 청명제 연휴의 첫날인 오늘, 낙석 등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성묘객 이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만 정부는 철도 운행을 재개하고, 대체 항공편과 배편을 늘려 이동 수요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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